[송선헌의 시와 그림] 흙에서 뽑은 향(香) 미티 아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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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흙에서 뽑은 향(香) 미티 아타르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1.08.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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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소가 있는 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하와이에서 맡아 본 플루메리아 꽃은 CC(Coco Chanel)의 향수 원료다.
먼로가 입고 잤다던 샤넬(No. 5)은 Perfumer가 만든 알데하이드가 주류다.
그리고 향(香)은 모든 우주 존재의 고유한 성격이다.  
뜨거운 인도 아그라 동쪽 카나우지에서는 고대의 방법으로 향수를 만든다.  
건기가 되면 불같은 생존이 시작되어 흙에서 숨은 향을 찾는다. 

 흙은 자연의 어머니(Mother nature)로 1㎝도 몇 백 년의 나이를 말한다.  
흙은 광물질, 유기물, 미생물의 잔존물과 결합수가 작은 입자로 모인 것이다
단순-산성-지방-중성물질 등이 뭉쳐 향을 낸다.
타는 태양에 의해 엄청난 향들이 진흙과 암석으로 스며든다.
비(雨)가 오면 흙에서 향을 내미는 것이 미티 아타르(Mitti: 흙, atar: 향)다.
나에겐 비가 오면 시골집 마당에서 올라오던 그 흙내음이 인으로 박혀있다.
커서는 불가리(Bulgari) 향수가 그 토향(土香)을 대신했다.
흙향수의 재료는 표토(이회토, Marl)를 말린 점토 원반토기, 카피라다.
7월 몬순 전까지 구리통(Degs)에 토기와 물을 넣고 밀봉, 장작불을 붙인다.
응축된 점토의 모든 향이 대나무 관을 통해 수증기로 나오도록 7시간 끓인다. 
흙의 정수를 얻는 이 과정을 보름간 계속한다.
마지막은 가죽병에 향료를 넣고 수분을 제거하는 쿠피(Kuppi) 과정이다. 
미티 아타르는 수억 년 숙성된 대지(Mother earth)의 향이다.
바짝 마른 땅에 내린 첫 ‘비내음’을 머금은 향이다.
생명의 근원을 잉태한 흙의 향이다. 
‘Nature(1964)’는 비가 만든 향(the smell of dust after rain)을 
페트리코(Petrichor, 암석에 흐르는 영묘한 액체)라 명명했다.
알코올이 들어간 향수를 금하는 무슬림들이 주 고객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수는 3, 5, 12ml 작은 유리병에 담겨 나간다. 
10년의 Aging도 좋다는 베티버 뿌리로 만든 루 커스(Ruh Khus)도 추천한다.

 나는, 특히 생각(思)속
‘향기 나는 마음(心)의 흙밭(田)’을 일구어 
인향(人香) 가득한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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