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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동아리의 팬데믹 이후]- 나라사랑 막걸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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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동아리의 팬데믹 이후]- 나라사랑 막걸리사랑
  • 장지원 기자
  • 승인 2021.07.2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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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모임 사진 제공

“막걸리와 함께라면 무슨 감정인들 녹지 않겠는가!”

‘나라사랑 막걸리사랑(이하 나막사)’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의 세계화, 막걸리와 관련된 문화콘텐츠 개발, 올바른 음주 문화의 정립을 위해 구성된 치과의사 동아리다.
나막사는 최근 최대영 회장 체제를 이루며 나막사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비록 코로나19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부별로 소통을 미루거나 늦추지 않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끊임없이 도모하고 있다.

최대영 회장은 “막걸리와 관련된 여러 목표가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친목”이라며 친목 동아리로써 나막사를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인 것은 지양하는 분위기다. 치과계가 날로 반목하며 뒤숭숭하지 않냐”면서 “그러는 대신 편하게 막걸리를 통해서 화합하며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라고 정리했다.

나아가서 나막사는 치과의사들만의 모임에 그치지 않고 막걸리를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 및 애호가들과 연계모임 또는 확대모임으로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교류로 막걸리에 관한 인식을 높여간 결과, 막걸리는 지난 6월 1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144호로 등재됐으며, 이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역시 목표로 하는 상황이다.

‘편안함’이 한데 모아
다른 술도 아니고 막걸리인 이유로 최대영 회장이 중요하게 꼽은 낱말은 ‘편안함’이었다. “막걸리만큼 편하고 좋은 게 없다”는 것이 나막사와 함께하는 치과의사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끝날 줄 모르는 팬데믹 상황에서 나막사는 지부 중심으로 방역 수칙에 맞는 작은 모임을 잇는 중이다. 최대영 회장이 자리한 서울지부 또한 김현풍 총재, 안영재 부총재, 신동렬 총무 등 넷이서만 달에 한 번씩 모이는 정도라고 한다.

또 “활동이 뜸해 내용이 많지는 않아도 단톡방에 각 지부 회장과 총무를 초대해서 소식을 주고받으며 다음 활동을 언제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조금씩 탄탄히 준비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행사가 바로 오는 11월 대전에서 열릴 나막사 창립총회다. 전국의 나막사 회원이 모이는 것은 물론 전국의 막걸리까지 여기에 모여 다양한 시음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펼쳐지는 나막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나막사 토크쇼’다. 말 그대로 막걸리를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로 막걸리 전통 계승은 물론 막걸리 홍보 방안 등 막걸리에 관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최대영 회장은 “토크쇼가 해마다 확대되면서 이제는 막걸리 전문가를 외부 연자로 모셔 다 함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현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나막사를 운영하는 데 관련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움츠러졌다가도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리 두기가 풀린 이후에는 지부별로 문화행사를 열고 막걸리 맛집을 찾아가는 등 수많은 치과의사와 어울리고 싶다”고 밝히며 “막걸리가 있고 음식이 있는데 그 어떤 첨예한 감정도 싹 녹아 너그러워지지 않겠냐”며 막걸리와 함께할 미래 역시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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