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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회장 후보 3인에게 듣는 즉문즉설] 기호 1번 장영준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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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회장 후보 3인에게 듣는 즉문즉설] 기호 1번 장영준 후보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1.06.2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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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설득으로 상생하는 리더되겠다”
치과대 정원축소합의, 치과보조인력 해결
국립 치의학 연구원 설립, 협회 사무처 개혁

치협회장 후보 3인에게 듣는다!
기호 1번 장영준 후보

Q 후보자가 꼽는 나는 이런 후보!
▶경영을 아는 회장 ▶다양한 대외활동 경력 ▶신중하나 빠른 실행력 ▶재물보다 사람 욕심

저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87년 경기도 과천에서 체어 2대를 놓고 치과를 시작했습니다. IMF때 경영난을 겪던 비영리의료법인을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이뤘습니다. 2002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기획이사를 시작으로 홍보이사와 부회장까지 역임하면서, 1인1개소 의료법 사수 특위 위원장, 직선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전문의제도 운영위원회 위원장, 남북구강보건의료특위 위원장 등 치과계의 굵직하고 첨예했던 특위 위원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장을 지냈고, 대한노인치의학회 기획이사,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대외협력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대한체육회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을 역임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저의 장점은 신중하고,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인데, 약점은 느려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두 가지는 같은 성질인데, 잘 쓰이면 장점이 되고, 잘 못 쓰이면 약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준비할 때는 느리고 신중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길 때는 결단력이 있고 빠른 편입니다. 실행 전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실수가 적은 편이긴 합니다. 협회나 다른 단체 활동을 할 때 남들이 이야기 하는 제 강점은 돈 문제만큼은 깨끗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돈 욕심보다는 사람 욕심이 많아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고 잘 어울리는 것이 강점인 것 같습니다. 이점의 약점은 인정에 끌려서 손해를 많이 보고 산다는 것 같네요. 

Q 후보자가 바라본 치과계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를 꼽는다면?
▶치과대학 정원축소 합의 ▶보험수가 현실화 ▶보조인력 문제 해결

현재의 치과계 시스템이 유지된다고 했을 때, 과연 10년, 20년 후 치과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로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치과의사수는 과잉이 되고, 그에 반해서, 치과 수입은 줄어들고, 치과 보조인력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이 세 가지 문제가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유럽도 8,90년대에 치과대학 정원을 30% 정도씩 줄였고, 일본도 90년대 들어서 20% 정도 줄였습니다. 우리도 치과대학 정원 축소에 빨리 합의해서 나가야 합니다. 

치과수입에서 중요한 부분인 보험 수가가 현실화 되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낮은 보험수가를 높은 일반진료 수가로 보충했다면,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치과 수입을 늘리고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합니다. 마지막으로 보조인력 문제입니다. 3,4년제 대학을 나온 치위생사들만으로 늘어나는 치과의 인력을 충원할 수 없습니다. 1년 교육을 받은 치과전담간호조무사가 치과에서 할 수 있는 업무를 늘려서, 치과 보조인력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 같은 근본적인 문제외에도 치과계의 시급한 해결과제로는 치과 보조인력 문제, 협회 사무처 개혁문제라고 생각합니다. 

Q 후보자의 핵심 정책을 3가지로 압축한다면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전략은?
▶치과보조인력 문제 해결 ▶협회사무처 개혁 ▶통치전문의 경과조치 불이익 해소

1. 치과 보조인력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치과의료 시스템이라면, 치과의사수 보다 치과위생사 수가 많아야 하고, 치과위생사수보다 조무사의 수가 더 많아서 피라미드 모양이 되어야 안정적인 형태입니다. 현재 간호조무사의 치과내의 역할이 매우 제한되다보니, 치과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의 수가 치과위생사 수보다 훨씬 더 적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치과 전담 간호조무사에게는 치과에서 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늘어나게 되어, 치과 위생사보다 더 많은 간호조무사가 치과에 자리를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치과전담 간호조무사 제도는 이미 법률 검토도 거의 되었고, 정부와의 협의도 거의 된 상태여서, 600일이면 충분하게 시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협회사무처를 개혁하여 작고 강하고 스마트한 3S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공평하고 공정한 평가로 공평한 임금체계, 승진체계, 복리후생 등의 공정한 인사관리 체계를 만들겠습니다.출퇴근, 휴가 등 근태관리도 지난 집행부 총무국에서 도입한 ‘콩체크’의 안정적 운영으로 출퇴근 및 휴가 등 근태관리를 철저히 하여 직원간 상대적인 박탈감과 괴리를 줄이겠습니다. 기본급, 호봉, 통상임금, 시간외수당 등도 사무국 직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객관적이고 노사 모두 상생하는 인건비 관리를 하겠습니다. 아울러 후보들 간에 노사단체협약서 파기나 재협상 등의 공약발표가 있습니다만 실현가능성 여부에 따라 탄력적인 대안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으면 또다시 노사문제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들 것입니다. 사무처의 인력, 예산, 근태 등을 종합적인 변수로 두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득하고 설득해서, 임기 내에 반드시 가시적이고 회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인 노사단체협약책을 내놓겠습니다.
     
3. 통치 전문의 경과조치에서 불이익을 받는 회원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통치 시험 응시료 잉여금(예상액 60~ 80억)을 수험생에게 공정하게 전액 반환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교육받고 응시하는데 제한이 많았습니다. 보건복지부에 강력하게 요구하여 전문의 자격시험을 2022년에 한번 더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통치 수련기관 확대 및 전문의 수련기관을 확대하겠습니다.

Q 보궐선거로 짧은 회장 임기 중 선택과 집중할 분야는? 
▶1인1개소법 보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회부회계감사 적극 수용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도 시행 ▶회원, 지부, 임원, 직원간 소통강화

첫째, 이상훈 전 회장 집행부에서 1인1개소법의 미진한 부분을 잘 보완하여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1인1개소법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국립 치의학 연구원 설치에 대한 대정부 활동이 전임 회장 재임 중에 많은 진척이 있었습니다. 치과계의 미래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연구원이 될 것입니다. 좀더 적극적이고 강하게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여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외부회계감사 적극 수용해 이상훈집행부에서의 투명하고 클린한 회계정책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매 집행부마다 시비거리가 되었던 불투명하고 가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치과계 상황과 회원들의 요구, 정서에 부합하는 외부회계감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넷째, 법률 개정이 필요하고 오래 걸리는 DA제도 대신, 빠른 시일내에 시행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과전담간호조무사제도를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회원과 지부, 임원과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회장단의 결정보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회무를 이끌 것입니다. 최근 ‘노사단체협약서’과 같은 치과계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하는 사안들은 대의원총회의 총의를 따르겠습니다. 사단법인의 정관 및 제규정은 소속 회원들에게 규범과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현행 정관 및 제규정으로 인해 논란이 되는 부분이 산재해 있고, 제개정도 녹록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회원권익중심의 정관 및 제규정으로 반드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Q 후보자가 당선된 경우, 현재 집행부 체제에 어떤 변화를 주문할 것인지.
▶담당이사 위원회 중심 회무 구현 ▶대의원총회의 존중 ▶상근제도의 회원의견 수렴

담당이사(위원회) 위주의 회무를 구현하겠습니다. 모든 회무의 중심에는 담당이사가 주관하는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며, 지난 집행부의 ‘부회장회무협의체’와 같은 규정에도 없는 모임은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2. 집행부 체제는 대의원총회와 긴밀히 상의하겠습니다. 현재 협회장에게 임면권이 없는 상태에서 집행부체제에 대한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임면권을 가진 대의원총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대의원총회에는 신임 협회장의 집행부체제구성 철학과 방안을 제시하며 긴밀히 소통하겠습니다.

3. 상근협회장제, 상근부회장, 상근이사 제도 변경안을 검토하겠습니다. 2021년 현재 약 14년여 동안 상근협회장제를 실시하여 왔습니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대의원총회에 폐지 혹은 검토안이 상정되어 논의가 이루어진 배경에 대해 저 역시 공감을 하지만, 제 임기 중에 협회장상근제의 지속 혹은 변경, 폐지 등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상근부회장, 상근이사제와도 연동을 시켜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하며 효율적인 방안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습니다.

Q 치과계의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
▶소통과 설득으로 상생하는 리더 ▶치과계의 10, 20년 후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는 리더

리더는 앞에서 말하고, 이끌어가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맨 뒤에서 잘 챙기고 잘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특히 치과협회같은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모임에서의 리더는 앞서가는 사람의 발목을 잡지 말고, 뒤로 처지는 사람을 부축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잘 들어주는 것이 소통의 제일 중요한 기본입니다. 듣고 듣고 또 듣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회원에게 듣고, 지부에 가서 듣고,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듣겠습니다. 잘 들어줘야, 말을 끝낸 사람이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대화를 진행해야, 설득도 할 수 있고, 서로 상생의 길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10년, 20년 후 치과계에 이익이 되는 일에 투자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경영을 할 때에는 당장의 매출 관리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먹거리 창출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최대의 성과를 내야 하는 경영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당장의 성과를 위한 자원배분 이외에,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자원이 배분되어야 합니다. 당장에는 필요없는 것 같고, 반대도 많고, 인기도 떨어질 수 있을지라도, 미래의 후배들을 위한 투자에 과감하여, 지금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정으로 가치가 나타나는 그런 리더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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