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전치부 발치 후 즉시식립 (Ⅰ) - Implantation
상태바
[임상특강] 전치부 발치 후 즉시식립 (Ⅰ) - Implantation
  • 송일석 원장
  • 승인 2021.06.17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례를 통해 알아보는 임플란트 식립의 A to Z ④

일반적인 Healed Ridge에서의 임플란트 식립은 앞의 칼럼들을 통해 기본적인 내용들을 기술했다. 하지만 치아가 결손된 상태로 내원한 경우가 아닌, 예후 불량한 치아를 발거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러한 경우가 이미 치아가 결손된 상태로 오는 경우보다 더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발치 후에 치유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임플란트 식립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발치 후 즉시식립은 아래와 같이 많은 장점이 있다.

1. 발치 후 치유기간을 따로 가지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보철물이 들어갈 수 있다.
2. 발치 후 아무런 처치 없이 치유기간을 가질 경우 순측이나 협측에 있는 얇은 Bundle Bone이 흡수되면서 치조골의 퇴행성 위축이 발생한다. 이렇게 얇아진 Bone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경우 충분한 Buccal Bone Thickness를 확보할 수 없어 Dehiscence를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할 경우, 어려운 GBR이 아닌 Gap Filling만으로 Buccal의 Bundle Bone을 쉽게 유지할 수 있다.
3. 환자분은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이라는 2번의 수술을 한번에 끝낼 수 있다.

위에 기술한 장점들 중에서 한 번의 수술로 발치와 임플란트를 모두 끝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더구나 발치 후 즉시 식립에서는 가능한 초기고정을 얻어 Healing Abutment까지 체결하기 때문에 ‘발치/ 임플란트 식립/ 2차 수술’ 이라는 3가지 수술을 동시에 하게 되는 셈이다. 아무리 간단한 발치라도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수술 횟수를 줄여주는 것은 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전치부 임플란트 식립 시, 치조골의 형태만 생각해서 잔존 치조제의 중앙에 식립한다면 임플란트 장축의 방향이 Incisal Edge를 향하면서 Screw Hole을 만들기 어려울 수 있다<Fig 1>. Screw Hole을 만들기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약간 구개측으로 세워서 임플란트의 방향이 Incisal Edge의 내측으로 향하거나 Cingulum을 향해야 한다<Fig 2>. 물론 Narrow Ridge에서는 임플란트의 각도를 세울 경우 순측 골의 천공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GBR을 하거나, 잔존 치조제의 방향대로 식립하고 Cement Type의 보철물 장착을 고려해볼 수 있다.

Fig 1. 잔존 치조제를 따라서 식립한 임플란트
Fig 2. Screw Hole을 만들기 위한 임플란트 위치

전치부 발치 후 즉시 식립에서는 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와 각도로 잘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치하는 과정 자체가 아주 중요하다. Soft Tissue의 Trauma를 가능한 적게 주면서 Labial Plate가 손상받지 않도록 Atraumatic하게 발치해야 한다. 그래서 잔존 치근을 Section해서 발치하는데 이 때 근원심으로 Section을 하면 Elevator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Labial Plate가 파절될 수 있기 때문에 순설 방향으로 Section을 시행한다<Fig 3, 4>.

Fig 3. 치관이 소실된 잔존 치근
Fig 4. 순설 방향으로 치아를 절단함

순측 골이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임플란트와 순측 골 사이에 공간을 부여해 이종골을 이용한 Gap Filling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개측 벽에서 고정을 얻어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데 구개측 경사면에 Drilling하는 과정에서 Drill이 미끄러질 수 있다. 이 때 Round Bur를 이용해 구개측 벽에 미리 마킹해주면<Fig 5>, Drill이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Fig 6>.

Fig 5. 구개측 벽에 마킹 시행
Fig 6. 구개측에 붙여 임플란트 식립

이후 이종골을 이용해 Gap Filling을 시행하고<Fig 7>, 초기고정이 충분하다면 즉시 Provisional Crown을 장착해줄 수 있다<Fig 8>. 초기고정이 충분하지 않다면 와이어를 이용해 임시치아를 인접치에 고정하거나 Flipper를 장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Fig 7. Gap Filling 시행한 모습  
Fig 8. ‌Immediate Provision 장착 모습

이렇게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에 집중한다면 순측에 충분한 Bone Thickness를 확보하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Fig 9, 10>.

Fig 9. 술전 CBCT 영상  
Fig 10. ‌술후 CBCT 영상


전치부 발치 후 즉시 식립 시 Screw Hole을 만들기 위해 식립 방향을 세우면 순측 골의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Fig 11>. 이러한 경우에는 천공을 피하기 위해 잔존 치조제의 방향대로 식립하고 Cement Type의 보철물을 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보철물의 탈착 가능 여부가 임플란트의 유지 관리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GBR을 통해 천공 부위를 해결하면서 <Fig 12, 13, 14> Screw Hole을 만드는 방향으로 수술을 하고 있다.

Fig 11. 순측 골이 천공된 모습
Fig 12. ‌Bone Graft 시행함
Fig 13. Membrane으로 Coverage        
Fig 14. Sutur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