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노년치의학회 고홍섭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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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노년치의학회 고홍섭 신임회장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1.06.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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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계 미래 위한 내실 강화에 주력할 것”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 사회가 노인 문제를 간과하지 않도록 학문 발전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제13대 대한노년치의학회(이하 노년치의학회)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고홍섭 신임회장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고 신임회장은 “치의학의 미래라 할 수 있는 노인치의학의 학문 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학회의 회장을 맡게 돼 기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3대 노년치의학회 집행부는 업무총괄, 학술총괄, 기획총괄, 대외협력총괄 등을 담당하는 부회장과 각부 실무 이사로 구성됐다.

아울러 국제교류, 노인구강재활기자재, 노인구강보건정책, 커뮤니티케어 등을 담당하는 위원회와 섭식연하장애 연구와 학술토론을 주도하는 섭식연하연구회가 있다.

고 신임회장은 “새로운 집행부의 이사진은 그동안 학회 업무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온 노련한 이사진과 노인치의학에 관심을 보여준 신임 이사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의학 분야의 모든 전공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야 하는 노인치의학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이사진을 선임했다.

노년치의학회는 2004년 창립된 이래로 노인치의학의 중요성을 보건의료계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요양기관내 치과촉탁의 제도를 뿌리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고령화 시대의 치과계 첨병 역할을 담당할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고 신임회장은 “매년 2회 개최하는 ‘시니어구강관리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12차 과정이 완료돼 총 152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고 신임회장은 향후 추진 계획으로 노인구강보건정책위원회와 커뮤니티케어 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개발을 추진하고 실제적인 실행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노인치의학의 중심 개념인 ‘구강 노쇠(oral frailty)’의 평가와 예방 및 치료가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의 구축을 의미한다. 

고 신임회장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학회 내 학술위원회, 노인구강재활기자재위원회 및 섭식연하 연구회를 통해 기초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노년치의학회지를 등재지로 만드는 작업도 임기 중 추진 과제로 꼽았다.

아울러 고 신임회장은 촉탁의제도의 문제점도 짚으며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촉탁의제도가 현재 검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간단한 항목이라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 규모가 큰 요양시설부터 치과촉탁의 제도를 의무화, 점차적으로 방문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노년치의학회가 치의학계의 미래인 만큼 그에 걸맞은 내부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치의학의 미래를 위해, 사회를 위해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구교윤기자 arirang@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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