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원장님, 인건비 비율만큼 급여 의미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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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원장님, 인건비 비율만큼 급여 의미가 중요합니다
  • 이승희 대표
  • 승인 2021.04.08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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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경영과 피터 드러커 6

컨설팅을 진행할 때 인건비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우리 인건비가 적절한가요?” “다른 병원의 00년차는 급여를 얼마를 받나요?”와 같은 다른 병원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평가가 주를 이룬다. 가끔은 인건비 비율이 높으면 세무조사가 나오는 것 아닌지를 묻는 분도 계시는데 이는 트렌드에서는 벗어난 질문이다.

최근 세무조사는 인건비 비율로 역산해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오히려 국가 정책이 직원의 채용 권장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인건비 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원장님들의 질문을 인건비 비율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답하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단지 급여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인사 전반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급여는 대가와 포상으로 구성된다
병원의 급여는 대부분 병원 경력인 연차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관행이다. 쉽기도 하고, 직원들도 어느 정도는 합의를 하고 있다. 다만 연차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고연차가 될수록 효과적이지 않다. 1, 2년차처럼 연차가 낮을수록 본인의 업무 성과를 차별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업계 평균인 연차를 기준으로 급여를 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빠르면 3년차 늦어도 5년차에 이른 직원들은 역량이 격차를 보인다.

진료를 어시스트 하는 꼼꼼함이나 진료에 대한 이해 그리고 환자를 보살피는 매니지먼트 능력까지 차별화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급여는 처음에는 출근해 하기로 한 일에 대한 대가가 100%라면 연차가 높아질수록 직원 개인의 역량이 커질수록 급여 전체에서 포상의 비중이 더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급여테이블이 있거나, 급여협상을 하거나
그렇다고 모든 병원이 구체적인 포상의 규정을 가지고 급여를 산정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 일수록 또 원장이 공격적인 성장보다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곳일수록 하기로 한 일을 한 대가로서의 급여 구성이 높은 것이 좋다. 다시 말하면 처음부터 연차별, 근속연수별, 역할별 급여테이블을 구성하고 해당사항에 맞춰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장기근속기간이 5년 이상 된다면, 계속해서 급여를 인상할 수 없으니 한계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개원 초 여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연 5%이상을 목표로 하거나 조직의 규모가 커서 (최소 10인이상) 매년 같은 매출로 급여를 계속 인상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때는 포상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포상이 꼭 상여로 지급될 필요는 없다. 팀장수당과 같은 명목으로 제공하고, 팀장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때는 이 수당의 지급에 대해서 함께 논의할 수 있음을 분명히 할 수 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인사(人事), 즉 직원들과 함께 하는 모든 과정이 병원 경영의 핵심이다. 아무리 마케팅을 잘 해도, 아무리 원장님께서 공부를 많이 하고 진료를 해도, 훌륭한 직원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좋은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하기 어렵다. 훌륭한 직원은 정해져 있지 않다. 직원과 원장님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을 때 직원이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급여를 얼마로 어떤 이유로 책정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고 중요하다. 원장님께서 우리 병원 직원들의 급여를 대가와 포상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한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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