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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직원의 ‘업무범위’ 정하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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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직원의 ‘업무범위’ 정하는 기준
  • 김소언 대표
  • 승인 2021.03.18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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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경영 노하우

업무범위라는 제목을 듣는 순간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올랐는가? 직원의 진료 범위(위임진료)? 환자관리의 전담제? 예진과 치료계획 체크 등등, 경험하고 있는 치과가 어떤 곳이고 상황이 어떤 곳이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첫 번째, 진료위임 범위 부분을 어디까지 줄 것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저연차를 고용하는 것과 고연차로 고용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지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르다.

환자가 너무 많아 저연차를 가르칠 여유가 없다면 급여를 더 많이 주더라도 실력 있는 고연차를 고용할 수 있는 것이 좋고, 직원에게 위임이 거의 없는 원장이라면 진료실 고연차를 채용할 이유가 전혀 없다. 원장의 진료방식과 환자 상황에 따라 직원의 진료범위 요구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두 번째, 환자관리의 전담제 유무다. 전담의 범위에 따라 예민한 주제가 될 수 있다. 환자를 담당해 리콜 상담하는 수준의 관리는 환자관리 잘 한다고 하는 치과에서는 이미 세팅된 경우다.

다만, 환자관리의 범위가 치료계획까지 넘어갈 경우가 예민한 파트다. 한 저수가 치과 네트워크는 효율적 시스템이라는 명목 아래 환자의 진료계획을 담당 진료스탭이 세우고 페이 원장은 요청된 진료만 빠르게 진행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그래서 더 많은 환자를 볼 수 있게 해 매출상승을 꾀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진료계획을 보는 눈이 누가 더 정확한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할 수 없다!

졸업 후 경험이 적은 원장과 오랫동안 고퀄 진료스킬을 가진 원장의 진단계획을 오랫동안 보아온 직원이라면 진료 계획의 결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면허의 장벽을 넘어갈 수 없는 것이라고 우리 모두는 생각하지만, 매출성과에 포커스가 맞춰진 시스템을 원하는 사업성 결정이 이 선을 넘어가게 하는 것을 목도한다.

이런 전담제를 실시하는 치과에서 환자들의 만족도는 어떠할까. 진료의 속내를 알지 못하기에 자신을 기억해주고 관리해주는 직원이 있는 시스템에 만족한다. 만족이라는 것의 ‘가치’가 의료진과 환자가 느끼는 지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점이다.

세 번째, 예진과 진료범위 체크는 환자전담제와 맥락이 비슷해보이나 다른 부분이다. 1명의 의사가 있는 조직이 아닌 경우, 페이 원장이 있는 경우 대표원장과 진단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면 한 이름의 다른 치과인 셈이다. 추후에 치료계획이 계속 바뀌어 일어나는 컴플레인도 신뢰를 떨어 뜨리는 불만족한 요인 중 하나다. 

물론, 대표원장이 직접 예진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환자수가 1인 의사당 30명이 넘고 신환수가 5명이상 되는 치과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예진(실장)이 미리 체크하고 꼼꼼하게 구강카메라를 필요 부분에 따라 찍어 준비해 놓는다면 원장이 와서 진료결정을 더 빠르게 하고 놓치는 경우의 수를 줄인다. 게다가 신환에게 충분한 관심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성공적 상담결과로 이어지게 한다. 당신의 치과에서는 직원의 업무범위가 어디까지고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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