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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이상훈 회장, 이낙연 대표 면담 “임플란트 보험 4개로” 첫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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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이상훈 회장, 이낙연 대표 면담 “임플란트 보험 4개로” 첫 제안
  • 이현정기자
  • 승인 2021.02.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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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급여기준 확대 첫 언급에 '주목'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및 국가구강검진제도 등 현안 논의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이 지난 2월 2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면담을 갖고, 치과계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치협 장재완 부회장과 최치원 총무이사, 전혜숙 의원,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 등의 현안이 다뤄졌다. 

먼저 이상훈 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현재 의과의 경우 국가에서 만든 연구기관이 5개가 있고, 한의계도 2개가 있지만 치과계에는 전무하다”면서 “해외 사례를 봐도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권에도 웬만하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전체 의료기기 생산 품목 상위 10개 중 치과의료기기가 4개를 점유하고 있고, 수출 품목에서도 상위 10개 품목 중 3개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식립되는 임플란트 역시 우리나라 업체의 제품인 만큼 만약 정부가 체계적으로 지원만 해준다면 전 세계시장을 석권할 날이 머잖았다”고 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21대 국회 들어 현재까지 5개 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상정돼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각 지자체에서 부지나 운영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시작만 하면 국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급한 현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면담에서는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강화 방향도 언급됐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만 65세 이상의 잔존치아가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인당 2개까지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국민들이 호평하고 있다”면서 “치과계가 국민을 위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를 4개까지 확대하는 안을 정치권에는 처음으로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구강검진 제도 개선과 관련해 “일반검진의 수검률이 74.1%인데 비해 구강검진은 30%에 그치고 있다”면서 “의과 검진이 흉부방사선 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포함하는 데에 비해 구강검진의 경우 시진에 의존하는 단순 검사만 시행하고 있다”고 불합리한 점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예방적 차원에서 구강검진을 할 때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다면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05년 당시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삭제된 검사 항목인 치과 검사를 의무사항으로 다시 삽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상훈 회장을 비롯한 치협 관계자들의 각 사안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듣고, 현황 및 대안을 추가 질의하며 치과계 정책 현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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