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만 하면 평생 갈 줄 알았던 임플란트.
내가 수술을 잘 해서가 아니라 임플란트가 잘 붙어서 스스로의 수명을 연장하고 있는 내 인생의 첫번째 임플란트.
내가 식립한 임플란트들의 수명을 고민할수록 임플란트의 유지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임플란트 보철의 유지관리에 유리한 InEX System(MUA)를 알아보자.
과거부터 현재까지 픽스처는 여러 타입이 있지만, 현재 많이 식립되는(Internal Type, Bone Level Type)에서 MUA(Multi-Unit Abutment)를 이용한 보철은 Retrievability와 관련해 술자와 환자에게 상당한 이점을 준다.
MUA(Multi-Unit Abutment) 보철의 기본 구조를 보자.
인터널 타입의 픽스처 위에 연조직 두께에 맞는 적절한 Cuff의 MUA를 체결한다. MUA를 체결한 상태를 익스터널 타입의 픽스처로 생각하고 상부 보철을 진행한다. 임플란트 보철의 유지 관리는 MUA가 체결된 연조직 레벨에서 쉽게 이뤄진다.
케이스를 살펴보자. 하악에 RPD를 만들었으나 RPD를 끼지 않고 전치로만 수년 간 식사했던 환자다.
하악 잔존치아를 모두 발거하고, 36~46까지 수복하는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한다.
환자의 초진 상태는 상하악 전치부가 서로 교합되지 않고, 2급 악관 관계를 가지고 있어 약간의 VD 거상을 동반하고, 하악 전치에는 상당한 양의 Gum으로 이를 보상하는 것으로 상부 보철도 계획한다.
적절한 위치에 임플란트 플래닝을 하고 통법에 따라 CT Guided Surgical Stent를 이용해 수술한다. 이 환자는 안정적인 지지를 이용한 구치부 수술을 먼저 하고, 이어서 전치부 수술을 진행했다.
임플란트는 모두 35~40Ncm의 식립 토크와 ISQ Value 는 70 이상을 얻었다.
수술 후 플래닝 단계에서 미리 준비한 MUA를 체결한다. 이 케이스는 워랜텍의 InEX System(MUA)을 사용했다.
사전에 준비한 임시 보철물을 이용해 Immediate Loading을 한다. 이 환자는 고령이라 환자의 컨디션을 감안해 수술 다음날에 임시 보철물을 연결했다.
두 달 뒤 골융합이 완료되면 치유된 연조직의 형태와 임플란트의 위치를 다시 구강스캐너로 스캔한 후 최종 보철물의 디자인의 PMMA 브릿지로 교체한다.
2주 정도 환자의 적응 기간을 가지면서, 약간의 교합 조정과 불편한 점은 수정하며 환자와 충분히 상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적응된 상태의 수정된 보철물을 스캔하고 최종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제작한다.
짧은 지면에서 생락된 설명이 많지만, 무치악 환자에서 MUA를 이용한 보철을 할 때 진행되는 워크플로우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된다. 모든 임플란트 환자에게 MUA를 이용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적응증에 맞는 환자에게 MUA 보철치료를 하면 이는 술자와 환자에게 충분한 이점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