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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잇몸염증 줄어들면 신장 기능에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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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잇몸염증 줄어들면 신장 기능에 도움된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1.02.0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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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버밍엄 대학 연구팀, 치주염과 만성 신장질환 연관성 밝혀

BIRMINGHAM, UK: 치은염과 만성 신장질환(CKD)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이전 연구에 따르면 치은에 심한 염증이 있는 환자가 신장 기능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생물학적 불균형이 두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를 유발하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치주염이 만성 신장질환자의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치주염과 만성 신장질환의 병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부정적인 결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가정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혈액 샘플을 포함한 구강 및 전신검사를 통해 CKD 환자 613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구조 방정식 모형을 사용해 치주염과 신장 기능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와 이를 촉진하는 기본 메커니즘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치주염과 만성 신장질환이 연관돼 있다는 가정을 확인했다. 

치주염이 10% 증가하는 것은 신장기능이 3% 감소하는 것과 맞먹는다. 이 특정 코호트의 경우 신장기능이 3% 저하되면 5년 동안 신부전 위험이 32%에서 34%로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이 10% 감소하면, 치주염이 25% 증가했다. 

또한 염증 부하가 치주염과 다른 전신질환 사이의 연결 고리라는 통념과는 달리 산화 스트레스가 이러한 양방향 관계를 유발한다고 판단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인체의 활성산소와 세포 조직을 손상시키는 항산화 능력 사이의 불균형이다.

버밍엄 대학의 치주 연구 그룹의 Praveen Sharma 박사는 “이것은 신장기능에 대한 치주염의 인과적 영향을 정량화하고, 관련된 경로를 밝힌 최초의 논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잇몸 염증을 약간만 줄여도 신장 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올바른 칫솔질과 치간칫솔 같은 간단한 조치를 통해 잇몸 염증을 10% 감소시킬 수 있는 상대적인 용이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CKD에서 증가된 산화 스트레스의 숨겨진 원인으로서 치주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치주치료가 CKD 환자의 산화 스트레스 부담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CKD와 관련된 이환율 및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harma 박사는 “우리는 이 연구가 치주 관리에 따른 신장 기능의 개선이 만성 신장질환자의 더 길고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추가 연구의 길을 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Oxidative Stress Links Periodontal Inflammation and Renal Function’ 제목의 이 연구는 2020년 12월 27일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에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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