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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자, 코로나19 '진단방법' 비해 ‘증상’ 지식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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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자, 코로나19 '진단방법' 비해 ‘증상’ 지식은 부족
  • 이현정기자
  • 승인 2021.01.14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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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국 2045명 치대 교수 대상 ‘코로나19’ 지식 연구
‘진단방법’에 비해 ‘증상’지식 낮아

매일 20~30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치과대학 교수들이 환자를 보지 않는 치과대학 교수보다 코로나19에 대한 지식 점수가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인구 100만명 당 코로나19 사례가 많은 국가일수록 치과대학 교수들의 코로나19 지식점수가 더 높았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교 치과대학 마하 탄타위 교수는 전 세계 치과대학 교수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지식을 평가한 이 같은 내용의 ‘다국가 온라인 설문조사를 이용한 코로나19에 대한 지식 연구’ 논문을 영국의 ‘BMC의학교육(BMC Medical Education)’ 학술지에 최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진범(부산대치전원) 교수와 최연희(경북치대)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26개국 2045명 치과대학 교수들을 초청해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에게는 코로나19의 전염, 증상, 치료, 진단, 감염예방, 치과치료 유의사항 등을 물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관한 치의학자들의 지식은 ‘증상’에 관한 지식이 진단방법보다 점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 

혼자 사는 치과대학 교수보다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치과대학 교수가 지식점수가 훨씬 더 높았고, 치의학 학사학위 소지자보다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코로나19 지식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과대학 교수들은 코로나19 진단방법보다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면서 “생활방식이나 취득학위 종류, 환자진료와 아울러 나라별 전염 규모가 치의학자들의 코로나19 지식과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서 분석한 사실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치의학자 교육을 기획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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