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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안전한 진료 위해 핸드피스 속도 낮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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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안전한 진료 위해 핸드피스 속도 낮춰라”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1.01.07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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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피스 회전 속도 제어로 에어로졸 발생 줄여 …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영국 런던: 치과진료는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은 환경으로 알려졌다. 치과의원의 엄격한 감염 관리 조치는 치과 환경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과 King's College London 연구진들은 치과용 드릴 선택과 작동법에 따라 전염 위험을 더욱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 연구원은 치과 시술 중 에어로졸 생성을 측정 및 분석하고, 코로나19의 전파 및 치과 내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치과용 핸드피스 사용 방식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제안에는 냉각수는 물과 에어가 함께 분사되는 방식보다 물만 냉각수로 사용하면서 드릴의 회전 속도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제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연구는 치과 수복 시술 시 에어로졸 발생률을 60배나 줄일 수 있는 매개 변수를 확인했다. 

치과에서 가장 일반적인 에어 터빈 드릴 유형을 사용하면 고밀도 에어로졸 구름이 생성되며, 12m/s의 속도로 퍼지면서 전체 진료실을 빠르게 오염시킬 수 있다. 감염 환자의 타액 1ml에는 각각 감염능력을 갖고 있는 1억2천 만 개의 바이러스 Copy들이 포함돼 있다. 

(A) 에어 터빈에서 발생한 스프레이가 저항없이 분출된 상태
(B) > 2000 이미지로 본 스프레이 입자 농도의 표준편차 이미지
(C) 이의 표준 편차
(B)의 붉은 색은 특정 시점에서 물방울이 발생할 확률은 100%, 검은 색 픽셀은 0%
(C)에서 표준 편차는 동등한 척도로 나타남. 

연구진들은 하이 토크 전기모터 드릴을 물을 사용한 경우와 물과 공기를 사용한 경우 그리고 둘 다 사용하지 않은 경우를 실험했다. 하이토크에서는 10만rpm 미만의 속도에서 에어없이 사용할 때 에어터빈 드릴 방식보다 60배 적은 물방울이 생성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울러 환자의 위치와 환기 시스템의 유무와 같은 요인 외에도 절삭 기구의 유형, 냉각수의 양과 종류가 진료실의 비말 농도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치과치료 사이에 필요한 휴지 시간(일부 연구의 경우 15~30분간으로 제시)이 환자의 치료 접근을 제한할 수 있으므로 이번 연구는 치과의사가 진료실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의 양을 줄여 체어타임 간격을 조절해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치과용 에어로졸의 기본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으며, 환자와 치과의료진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핸드피스 관련 매개 변수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치과는 고위험 진료가 됐지만 치료의 필요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우리의 제안은 환자가 다시 한 번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Mechanisms of Atomization from Rotary Dental Instruments and its Mitigation’의 제목으로 2020년 12월 16일 『Journal of Dental Research』 등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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