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치아 파절 … ‘우울증’과 '스마트폰 사용' 영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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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치아 파절 … ‘우울증’과 '스마트폰 사용' 영향 크다
  • 이현정기자
  • 승인 2020.12.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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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범 교수팀, 한국 청소년 치아파절 위험요인 연구
우울증과 스마트폰 따른 주위력 저하가 주요 이유

한국 청소년이 치아 파절의 부상을 입는 주요한 이유는 우울증과 스마트폰 사용 중 부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은 주의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며, 이어폰을 끼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다가 주위 물체 또는 사람들과 부딪쳐 치아파절을 비롯한 구강과 안면의 부상을 많이 입기 때문이다.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김진범 교수팀은 ‘한국 청소년의 치아파절 위험요인’에 관한 이 같은 연구결과를 스위스에서 발행하는 권위 있는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했다. 

청주대 치위생학과 김한나 교수를 포함한 김진범 교수팀은 질병관리청에서 2018년 수행한 제14차 한국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교생 6만4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설명 변수로 건강위험행동, 정신건강 및 신체운동, 외상성 상해 예방 관련한 학교안전교육 및 폭력 피해 경험 등의 변수가 포함됐고, 복합표본 다중로지스틱 회귀모형을 이용해 지난 12개월 동안 치아파절 경험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한국 청소년들의 치아파절 경험률은 11.4%였다. 

치아파절의 요인으로는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우울증 및 자살 충동 등의 정신건강 문제 △고속버스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오토바이와 자전거 탈 때 헬멧 미착용 △학교에서 입은 부상으로 치료 △이어폰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입은 부상으로 치료 △위험대피훈련과 같은 안전에 관한 학교 교육 부족 등으로 분석됐다. 

이들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우울증을 비롯해 이어폰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부상을 당해 받은 치료였다. 

연구팀은 “청소년의 치아파절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정신건강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격렬한 신체운동을 할 때에는 마우스가드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는 모바일기기 사용과 안전벨트 및 헬멧 착용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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