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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10대 청소년 다빈도 질병 2위 ‘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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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10대 청소년 다빈도 질병 2위 ‘충치’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0.11.24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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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지난해 103만 명, 5년간 연평균 7.4% 증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따른 조기 발견 등 영향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2019년간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질병통계 결과, '치아우식'이 다빈도 질환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증가세로만 놓고 보면 가장 높다. 10대 청소년 환자가 가장 많은 질병은 급성기관지염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건강보험 10대 청소년의 10대 다빈도 질병 환자수는 급성기관지염이 200만 명, 치아우식 103만 명, 알레르기 비염 94만 명 순이었다.

연평균 증감률은 치아우식이 7.4%로 가장 높았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5.5%로 뒤를 이었고, 알레르기비염은 2.6%였다.

조신연(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10대 청소년 다빈도질병 중 ‘치아우식’과 ‘치은염’ 등 치과 질병의 증가세가 뚜렷한 원인에 대해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보험정책 확대로 치과 내원 빈도가 늘면서 조기에 질병이 발견되고 치료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충치를 예방하는 치아홈메우기는 적용 연령이 14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확대됐고, 본인부담률은 30%에서 10%로 인하됐다”며 “치은염 등 잇몸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치석제거의 급여범위가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확대된 점도 10대 치과 환자의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치과질병의 증가세가 크다는 결과가 구강 건강의 악화로 해석하는 것은 타탕하지 않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일산병원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충치가 심한 단계까지 진행됐을 때 시행하는 근관치료의 시행 빈도는 10대 이하에서 최근 5년 사이에 단위 인구당 40%나 감소했다”며 “충치 치료가 늘고 근관치가 감소하는 현상은 충치가 조기에 발견되고 치료돼 심한 단계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0대 청소년 환자가 가장 많이 입원한 질병은 ‘위장염 및 결장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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