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변화하는 패러다임 속 치과위생사 역할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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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변화하는 패러다임 속 치과위생사 역할 찾다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11.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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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3주년 기념 제42회 학술대회 마쳐
치과위생사 관련 학술 연구 발표로 풍성함 더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가 지난 11월 1일 창립 제43주년 기념 제42회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위생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위생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고 치과위생사의 미래를 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윤홍철(베스트덴치과) 원장은 ‘치과계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른 치과위생사의 역할변화(최신 진단검사법의 임상적용)’를 주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진단검사법의 임상 적용법을 설명했다.

윤 원장은 “뉴노멀 시대에서 치과진료는 치료시스템에서 진단시스템, 다음에는 관리시스템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바뀔 것”이라며 “예방 및 관리 업무에서 치과위생사, 치위생 진단의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적외선 열감지, 3차원 이미지 스캔 등 복합적이면서 최신화된 진단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습득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오보경(치협 요양급여청구지원센터) 치과위생사는 ‘치과 보험청구의 3인칭 전지적 시점으로 바라보기’를 주제로 회원들의 주요 관심분야 중 하나인 보험 청구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다. 

오보경 치과위생사는 요양급여 청구 흐름부터 실제 청구 시 유의사항, 오청구 사례 등 임상에서 효율적인 업무를 돕는 노하우와 건강보험과 임상의 연결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2019년 치위협 학술연구용역과제로 선정된 2개의 연구과제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먼저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 제도 운영 방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이선미(동남보건대) 교수가 발표에 나섰다.

이 교수는 연구 필요성과 함께 미국, 일본의 전문 치과위생사 제도, 한국의 전문간호사와 전문방사선사 등을 고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 제도의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교육과정 마련 및 법제 근거 설정, 관련 위원회를 통한 표준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한지형(수원과학대) 교수는 ‘치과위생사 직무 관련 요인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치과위생사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수행 가능한 업무범위의 인식이 변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미래지향적 치과위생사의 직무를 고려해 개발과 확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스케일링, 방사선 촬영, 환자관리 및 상담, 구강보건교육, 치료 협조 업무 등이 치과위생사의 주요 직무로 확인되고 있었으나, 국민적 인식에서는 치과위생사가 구강질환 예방·처치 전문 인력이 아닌 진료 보조인력으로 인식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언에 나선 임춘희 회장은 “국민들의 치과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기존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이를 위한 진단, 관리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기에 전문 역량 강화는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임상·학술 정보 교류를 통해 미래 치과위생사의역할과 목표를 정립해나가고 궁극적으로는 명확한 업무범위를 가지고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근간으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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