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디지털을 입히다②] 진료현장의 디지털 현재와 미래 말한다 - 구강악안면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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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디지털을 입히다②] 진료현장의 디지털 현재와 미래 말한다 - 구강악안면외과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0.09.18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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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과 예측가능한 결과”

전 세계 치과계가 디지털 시스템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치의학 기술 발전에 따라 미래 치과계의 먹거리는 ‘디지털 기술’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이제는 단순하게 장비 기반의 치의학을 넘어 인공지능(AI) 등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치과까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빠른 디지털 흐름에 맞춰 본지는 진료과목별 진료현장에서 디지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소치과 권민수 원장

구강악안면외과 분야는 이갈이 환자, 임플란트, 턱교정 수술 등 다양한 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다. 특히 턱교정수술에서는 수술 전 가상수술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에 필요한 장치를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한다.

권민수(올소치과) 원장은 봉직의로 재직할 당시 우연히 3D 턱교정수술을 사용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만 해도 해외 논문에서나 볼 수 있던 시절. 

권 원장은 “3D 시스템을 사용해 수술을 거듭할수록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후 집도했던 거의 모든 환자의 턱교정수술에 3D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올소치과에서는 모든 양악수술을 3D 기술을 활용한 프로세스로 진행하며, 환자 구강내 장착하는 수술용 웨이퍼도 원내에서 3D 프린팅하고 있다.

권 원장은 “과거에는 환자의 얼굴과 골격을 2D 사진을 찍어 분석하고 수술계획을 세우며, 수술용장치를 만들어 다시 환자 얼굴에 수술을 재현했다”면서 “3D와 2D 등 차원을 번갈아 진행되는 과정으로 필연적인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3D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의 얼굴과 골격을 3차원 그대로 자료를 획득,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진단,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수술에 필요한 장치까지 하나의 디지털 프로세스로 진행하기에 오차가 적고, 더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한 환자와 상담으로 신뢰를 쌓는데도 도움을 받고 있다. 

다만 권 원장은 처음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충분히 검증된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디지털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 아닌 ‘환자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어야 한다”면서 “디지털 기술은 불가능했던 일을 가능케 하거나 더욱 정밀한 치료결과가 가능해야 활용하는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을 이용해 진료하면 치료의 과정과 결과가 저장되고 축적된다. 이는 향후 수많은 진료 프로세스가 수치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저장된 데이터는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등을 통해 해석되고, 환자 진료를 통해 알게 된 지식이 다시 피드백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시기가 오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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