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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좋은 직장, 좋은 치과의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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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좋은 직장, 좋은 치과의 조건은?
  • 김태순 이사
  • 승인 2020.09.1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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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치과경영 노하우

요즘 치과의사들의 최대 고민은 직원 구하기, 아니 직원 모시기다. ‘왜? 치과에 구인이 안 될까? 또 옆 치과는 왜 구인이 쉽고, 좋은 직원들이 모일까?’ 이러한 고민 중이라면 지금 바로 구인사이트에 올라온 타 치과의 복지제도를 살펴 볼 것을 권유드린다.

요즘 A치과는 매주 간식 박스가 치과 스탭실로 도착하고, 매 분기 해외여행 또는 국내 여행권을 지급하고. 5년차 10년차 근속 상여금에 심지어 1인 1실의 기숙사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이게 직장을 구하는 첫 번째 조건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직원들에게는 자신의 존속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구직의 첫 번째 조건이다. 급여야 차차 본인이 할 줄 아는 게 늘어간다면 더 받을수 있겠지…라고 넘길수 있다. 그런데 급여 때문에 1년차를 구인해 놓고, 2년차의 업무를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처음 입사 시점에는 ‘1년차니까 배워라’로 시작한다. 3개월에 한 두가지가 늘어나고. 6개월쯤엔 대여섯가지. 1년 후쯤엔 A급 스탭이 되어주길 바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 스탭들은 자신에 대한 회의감과 심한 경우 자괴감까지 갖는다. 이런 경우 말로라도 지적을 한다면, 대화로 해결할 수 있지만 혹여라도 대화를 단절한다거나, 업무에서 배제하게 된다면 직원은 모욕감을 가지고 퇴사를 결정한다. 우리 치과에서 근무를 그만둔 직원들 중 한 명쯤 좋지 않게 떠난 직원이 떠오른다면 위의 경우가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시길 권유한다.

 작은 치과라도 1년차의 업무, 2년차의 업무를 구분해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입사 시점부터 해야 할 목표를 설정해 준다면 자신의 일에 대한 달성과 비달성을 통해 노력해야 할 부분과 달성된 부분을 구별하고, 성취감으로 인해 자신감이 상승하며, 이에 따라 치과 업무에 대한 열정은 더욱더 높아질 것이다. 발전하는 직원 옆에 발전하는 직원이 모이는 법, 스스로 공부하고 움직이는 분위기는 옆에 직원의 동기부여에 제일 좋은 자극제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많은 치과들이 환자 유치를 하기 위해 안전한 치과, 감염관리에 철저한 치과라는 슬로건으로 SNS에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안전하게 제대로 감염관리를 하고 있는지? 그냥 보여주기식의 홍보성은 아닌지? 질문하고 싶다. 

이 부분 역시 우리치과에 근무하는 직원이 자부할 정도라면, 우리 직원들이 가족을 데리고 와도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라면 자랑해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직원들과 함께 우리치과의 현재 위치에서 가능한 감염관리부터 시작해 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직원들이 만족하는 감염관리라면 굳이 비싼 비용의 SNS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 직원들이 홍보해 줄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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