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과기업열전] (주)신명치과상사, 30년 전통의 국산제조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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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과기업열전] (주)신명치과상사, 30년 전통의 국산제조 자존심
  • 추예원기자
  • 승인 2020.09.1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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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편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신명치과상사의 기본 원칙이자 철학이며 회사를 이끌어가는 힘입니다”

㈜신명치과상사는 치과업계에 몸담고 있던 김한근 대표가 설립한 제조기업으로, 지난 30년 간 교정치과 및 기공소 장비 제작의 한 길을 걸어왔다. 

수입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서도 국내 치과업계에서 30년이 넘는 역사를 기록할 수 있던 이유는 ‘소비자에게 편안한 제품’을 기본 원칙으로 삼으며 기술력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용하기 편한 에칭기기 ‘마이크로 블라스터’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0여 년의 연구 개발
프리미엄 에칭기기 ‘마이크로 블라스터’는 15년 전 신명치과상사가 출시했던 다른 에칭기기를 보완해 만들어졌다. 이것을 세상에 내놓는 데만 10여 년이란 시간이 걸렸을 만큼 세심한 연구와 개발 과정을 거쳤다.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에칭기기를 한데 모아 직접 사용해보고, 하나하나씩 분석하기도 했다. 

신명치과상사 김유철 상무는 “국내치과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앞서 판매 중인 수입 에칭기기들의 특징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국, 중국, 브라질 등에서 제조되는 에칭기기들을 구해 테스트하면서 장점과 단점들을 파악하며 ‘마이크로 블라스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신명치과상사의 땀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마이크로 블라스터’는 국내는 물론 해외 IDS 전시회에서 세계 임상가들과 만나며 호응을 얻었다. 그래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 

슬림한 헤드와 가벼운 무게가 장점
김 상무는 “수입산 에칭기기가 국내 치과계에 9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산 제품을 불신하는 일부의 인식 속에서도 국산이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마이크로 블라스터’ 개발과 제작에 더욱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 결과 ‘마이크로 블라스터’는 임상가들의 마음을 잘 읽어낸 제품으로 완성됐다. 에칭기기를 사용할 때 불편한 점 등을 면밀히 살피고, 부가적으로 있으면 좋을 특징들을 연구한 결과다.

‘마이크로 블라스터’는 수입산보다 슬림한 헤드 디자인을 채택했다. 임상가들이 진료할 때 시야 확보가 원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견고한 스테인리스 바디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튼튼할 뿐만 아니라 무게도 137g이기 때문에 임상가의 손목에 가해지는 무리가 적다. 원터치 분리형 아답터를 ‘마이크로 블라스터’에 적용해 탈부착이 용이하게 만든 것도 눈길을 끈다. 또한 바디 파우더통을 일체형으로 제작하고, 충전 파우더 라인을 표시해 쉽게 보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품질관리와 고객 소통으로 발전  
‘마이크로 블라스터’는 구매자들에게 전달되기까지 철저한 테스트를 거친다. 

김 상무는 “‘마이크로 블라스터’가 다 완성된 후에 하나하나 작동을 해본다”며 “직원들이 작동 등 기계의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 불량품이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수입제품의 경우 A/S 문의가 번거롭고,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명치과상사는 품질 관리로 더욱 차별화했다. 

제품 출시 전 거치는 이 같은 철저한 테스트는 신명치과상사가 자랑하는 품질관리법이기도 하다. 김 상무는 “‘마이크로 블라스터’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의 A/S 문의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명치과상사는 고객과의 소통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실제로 지금도 ‘마이크로 블라스터’뿐만 아니라 제품을 거래하는 임상의를 직접 찾아가 제품의 장단점을 청취하고 있다. 김 상무는 “고객과의 소통이 회사의 제품뿐만 아니라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앞으로 신명치과상사는 교정 및 기공 관련으로 제품 생산하면서 해외품질인증을 노려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상무는 “임상가들이 국산 제품을 애용해주길 바란다”며 “우리 치과계의 관심이 국산으로 향할수록 국내 기업은 더욱 노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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