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치과의료 이용 불평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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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치과의료 이용 불평등 여전
  • 이현정기자
  • 승인 2020.09.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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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김진범 교수팀, 구강보건의료 이용 요인 연구
“의료이용 불평등 줄일 구강보건사업 필요”

치과분야의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경제적 문제가 치과의료 이용에서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비도시에 거주하거나 의료급여 대상자, 민간 실비건강보험 미가입자 등이 구강보건의료 이용을 적게 하고 있는 계층으로 조사됐다.

김한나(청주대 치위생학과) 교수와 김진범(부산대치전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교수팀은 ‘25~79세 한국 성인에서 구강보건의료 이용에 관련되는 요인’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권위 있는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부산대학교에 설립된 ‘치주질환 신호전달체계 네트워크 연구센터(대표 박혜련 교수)’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김진범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25~79세 한국 성인에서 구강보건의료 이용에 관련되는 요인은 △교육수준 △가계소득 △거주지역 △의료보장 종류 △민간 실비건강보험 가입 여부 △치통과 저작 및 발음 불편으로 분석됐다고 보고했다.

구강보건의료 이용을 적게 한 계층은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이 낮은 계층, 비도시 거주자, 의료급여 대상자, 민간 실비건강보험 미가입자 등이었고, 구강보건의료 이용을 많이 한 계층은 고령자, 자신의 구강건강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사람, 치통을 겪거나 저작 및 발음에 불편을 경험한 사람들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급여가 과거보다 많이 확대됐지만 가구소득이 낮은 계층과 건강보험 대신 국가예산으로 치료를 받는 의료급여 대상자들이 치과치료를 적게 받는 것은 아직도 치과의료 이용에서 사회경제적 요인이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의 치과의료 이용이 적은 것은 구강건강관리에 관한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치통을 앓거나 저작과 발음에서 불편을 경험한 사람들이 치과치료를 많이 받는 현상은 아직도 구강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치료를 하지 못하고, 신체적으로 통증을 느끼거나 불편을 겪어야만 치료를 받으러 치과를 찾는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구강보건의료 이용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구강질환을 앓기 전에 모든 사람이 구강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구강보건사업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제6차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안데르센 모형을 이용해 25~79세 한국 성인의 구강보건의료 이용에 관련되는 요인을 평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치과병의원 진료 여부와 구강보건의료 관련된 소인성 요인 등에 응답한 25~79세 1만2937명의 응답내용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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