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노인 치과이용 편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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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노인 치과이용 편차 ‘여전’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08.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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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대도시 집중현상에 지역별 불균형 심각
스케일링 시술 횟수 최대 12배 격차

고령화 사회에 빠른 속도로 접어들면서 노년기 구강 건강은 분야를 막론하고 등장하는 단골 주제다. 그러나 치과의료기관의 대도시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별 노인들의 치과의료 이용에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노인 치석제거 및 틀니 이용빈도의 지역 간 차이와 지역 수준의 관련 요인 분석(최진선 외)’에 따르면 농촌과 도시에 거주하는 노인의 연간 스케일링 시술 횟수가 최대 12배 격차를 보였다. 연구진이 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연간 스케일링 시술 횟수를 조사한 결과 최고치를 기록한 도시의 경우 19건에 달했지만 최소치를 기록한 농촌의 경우 1.5건에 그쳤다.

연구진은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치과의료기관이 집중된 결과”라면서 “지역의 치과의료기관 수가 노인의 스케일링 경험률에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이어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치과의료 이용률은 높아졌지만 지역별 차이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진은 “보건 서비스 및 프로그램 등 지역 내 보건 교육 수준과 환경도 노인 스케일링 시술 경험에 영향을 준다”면서 “노인의 건강과 농촌과 도시 지역 간 의료 이용 불평등에 대해 지역 수준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와 상반된 결과로 농촌에 거주하는 노인일수록 틀니 이용 빈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따르면 틀니 이용 빈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농촌은 97건이었으나 최소치를 기록한 도시의 경우 37건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농촌에 거주할 수록 경제적으로 열악해 고가의 임플란트 비용을 부담스러워하고 도시에 거주할수록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노인 인구 절반 이상이 구강 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앓아 저작 기능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노인들의 치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역 사회에서 포괄적인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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