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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치과 양성평등 문화 조성에 신발끈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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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치과 양성평등 문화 조성에 신발끈 조인다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07.2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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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여성인권센터 발족 … 곽정민 센터장
여성인권 침해 사례 조사 및 연구 확대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민정, 이하 대여치)가 지난 7월 16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여성인권센터를 발족하고, 치과계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민정 회장은 “여성인권센터 발족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여성 치과의사의 인권을 보호하고, 치과계 불평등 제도와 관례를 개선해 나가 건강한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여성인권센터 곽정민 센터장이 여성인권센터를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임권 침해 사건 해결을 위한 인권센터 임원진 전문역량 강화 △여성 인권 침해 사례 조사 및 연구 확대 △성폭력 및 인권 관련 교육 확대 △외부단체 및 다방면 전문가와 협력 강화 등 주요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곽정민 센터장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표면에 드러나고 해결되는 일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치과계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피해자 구제 방안 및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잘잘못을 따지며 비난이나 혐오를 조성하는 것이 아닌 치과계 문화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단체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상훈 회장은 “과거보다 여성 인권이 많이 신장됐지만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관행이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양성평등은 국가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회 모든 영역에서 실현돼야 할 절대가치”라면서 “치협 양성평등 위원회도 긴밀히 협력해 치과계 불평부당한 관행을 깨뜨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환 회장도 “치과의사는 다른 전문가 집단보다 윤리적인 책임이 요구된다. 선배의 입장에서 불평등한 인습을 후학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면서 “평등한 문화가 기본 풍토로 자리잡아 진료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자리에서는 김현미 대여치 법제이사가 ‘치과의사에게 필요한 성인지 감수성’을 발표했으며, 한국여자의사회 주영숙 의권위원장이 한국여자의사회 인권센터 활동 및 주요사업 등을 공유했다.

한편 발족식에는 대여치 22대 집행부 임원을 비롯해 박인임 명예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 및 홍수현 부회장, 대한치의학회 김철환 회장, 서울여자치과의사회 정혜전 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차가현 부회장, 노형길 총무이사, 영등포구치과의사회 장승영 회장, 치협 양성평등 위원회 조남억 위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어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정희선 회장,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 주영숙 의권 위원장, 대한여한의사회 김영선 회장, 한국여성변호사회 윤석희 회장, 대구여성인권센터 김효정 이사 등이 외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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