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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충청북도치과의사회 이만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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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충청북도치과의사회 이만규 회장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07.1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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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져 탄탄한 충북지부 만들 것”

충청북도치과의사회 제31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만규 회장이 코로나19 시대에서 남다른 회무 철학을 구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사업 추진보다 기존 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해 더욱 탄탄한 충북지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이 회장을 덴탈아리랑이 만났다.

Q 충북지부만의 특별한 회무 스타일이 있다고 들었다.
충북지부는 다른 지부와 달리 기존 사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치과의사가 분회, 지부, 협회에 회비를 내고 가입하는 것은 어떠한 변화를 원하기보다, 심적인 안정을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러한 생각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무엇을 하겠다고 미리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 가는 방식을 추구한다.

Q 이례적으로 충주분회에서 회장이 선출됐다. 앞으로 계획은?
약 400명으로 구성된 충북지부는 청주분회 회원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그동안 50년이 넘도록  청주분회에서 충북지부 회무를 도맡아 왔다. 올해는 타 지역에서 회장을 맡게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지역 간, 세대 간 분쟁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정책이나 회무 집행은 없을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 무엇보다 기존에 해왔던 회무를 더욱 세련되게 다잡는 것이 목표기에 회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회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Q 코로나19 시대 치과진료 가이드라인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제30대 김철수 집행부 임기 말에 ‘코로나19 관련 치과진료 가이드라인’에 관한 공문을 방역당국에 접수한 바 있다. 처음에는 ‘의과도 가만히 있는데 왜 치과에서 그러냐’는 부정적인 답변을 받았으나 국가적 지침 마련의 시급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해 어렵게 답을 받았다. 그후 답변을 회원들과 각 지부에 공유해 안전한 진료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

Q 온라인 보수교육 도입을 위해 특별히 노력해 왔다는데.
충북지부는 매년 2회씩 보수교육을 실시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보수교육을 하지 못했다.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충북한의사회에서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치과계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 5월 치협 초도이사회 때 안건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대한간호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모두 온라인 보수교육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표출했지만 반영되지 못하고 보류돼왔다. 최근 치협에서 온라인 보수교육을 도입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온라인 보수교육 도입은 충북지부에서 오래전부터 제기해왔다.

Q 특별히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지부에서는 회원들이 보수교육을 제대로 이수할 수 있도록 책임질 의무가 있다. 이에 보류된 사업에 책정됐던 예산을 회원들의 온라인 보수교육과 방역 물품 지원 예산으로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조직에서는 각 사업에 따라 책정한 예산이 있다. 이는 계획에 문제가 없을 때는 괜찮지만 지금처럼 특수한 상황이라면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충북지부 회원들의 특별한 DNA가 있다면 무엇인지?
도시를 떠나 충북이라는 작은 지역에 개원하는 이유는 대개 조용하게 살고 싶은 이유가 크다. 충북지역은 여유롭고, 소박하게 지내고 싶은 치과의사가 오랫동안 토착한 후 은퇴까지 하는 곳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충북지부 회원들은 항상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왔다. 특히 충주분회에는 해마다 한 번 회원들과 회원 가족들을 초청해 여행을 떠나는데, 타 지부에서 하는 야유회와는 다른 문화라고 생각한다.

Q 치협 이상훈 집행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상훈 집행부가 추구하는 ‘개혁’, ‘혁신’이라는 모토도 좋지만, 지역마다 개원하는 이유가 다른 것처럼 각 지부는 지부 나름대로 추구하는 회무 방식이 있다. 각 지부의 특성을 이해하고, 작은 지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

Q 마지막 각오 한마디.
지부의 최우선 목표는 각 회원이 치과의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임기 동안 1인1개소법 위반, 사무장치과 등 개원의를 유혹하고 괴롭히는 위험요소를 차단하고, 행정적 고충을 해결해 회원들이 더욱 행복하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조력자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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