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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로나 시대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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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코로나 시대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 전략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0.06.19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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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에 비용절감 위한 운영방식 조정 등 자구책…온라인 교육 등 활성화

미국 뉴욕: 치과계는 전례없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요 치과산업 기업들의 기업정보 자료에 따르면 교육 및 고객 서비스 환경에서 디지털 도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일부 치과 기업들은 제조 및 공급망을 위해 특별 조치를 취했으며, 중차대한 재정적 충격도 겪고 있다.

주요 치과 기업들의 대규모 수입 감소가 보고된 것은 10년이 넘었다. 전 세계 치과는 올 3월 내내 문을 닫기도 했다. 

특히 치과용 레이저 제조업체인 BIOLASE의 경우 1분기가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이지만 최근 3개월 동안 순매출이 470만 달러로 54% 감소했으며, 미국 및 세계 시장에서 레이저 매출은 각각 62%와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IOLASE 사장 겸 CEO인 Todd Norbe는 “회사가 운영방식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IOLASE는 온라인 교육 포럼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으며 참석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중 치료실(ICU) 장비 제조업체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해 ICU 등급 휴대용 인공 호흡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트너 협약 소식이 전해지자 인공 호흡기 주문은 1400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Straumann, 웨비나 20만 명 유치
Straumann은 코로나로 인한 폐쇄기간 중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Straumann Campus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4월에는 플랫폼을 통해 12개의 웹 세미나를 주최했으며, 6월 중순까지 최소한 7개의 웨비나를 계획했다. 

이러한 온라인 교육 주도는 20만 회 이상의 방문자와 온라인 심포지엄을 통한 2만 명 이상의 고객 리드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

Straumann Group은 비용 절감과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시작에 맞춰 올해 전 세계 인력을 9% 축소키로 했다. 1/4분기 그룹 내 오가닉 매출은 1%만 감소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룹 전체 성장세가 저하됐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오가닉 매출은 약 16% 증가한 바 있다.

Straumann의 1분기 매출은 그룹 전체 매출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북미에서도 4.9% 증가했으나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25.5% 감소했으며, 중남미 지역도 12.0% 감소했다.

Dentsply Sirona, 올해 지침 철회
Dentsply Sirona는 1분기 순매출액이 7.6% 하락, 오가닉 기준으로 4.3% 하락했다. Dentsply의 사업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타격은 진료용 소모재료 판매로, 1/4분기 재료 판매가 16.8% 감소했다.

환자 수 급감과 선택적 진료로 인해 예방과 근관치료 제품군이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Dentsply Sirona는 올해 세웠던 2020년 지침을 철회했으며, 1/4분기 예비 보고서에는 아직 이 수정 지침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Envista, 가상커뮤니케이션 수용
Envista는 2019년 9월 Danaher Corp.에서 분사된 이래 첫 분기를 맞아 5월 투자자 정보를 공개했다. 

Amir Aghdaei CEO는 웹캐스트로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비사업부인 Pelton & Crane을 포함, 약 1억 달러의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다고 발표했다. 

Pelton & Crane은 KaVo Kerr 회사에 속하며 Envista의 글로벌 치과사업부는 KaVo Kerr, Nobel Biocare 및 Ormco등 세 가지 주축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Aghdaei CEO는 “코로나19가 Envista의 중심을 바꾸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토록 만들었다”며 “현재의 건강 위기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은 중요한 것, 직원의 안전, 고객, 파트너 및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재무 강도를 유지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1만2000명의 임직원들과 타운홀식 포럼을 통해 즉각적인 전략과 행동지침을 공유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객 지원과 교육을 새로운 가상접근 방식으로 진행하는 Nobel Biocare Global Symposium을 개최해 혁신적인 임플란트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과 환자 기반을 늘리기 위한 모범사례로 1만2000명 이상의 임상의를 확보하고, 1분기에 온라인 교육 및 교육 내용과 빈도를 크게 늘려 총 20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확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Envista의 1월과 2월 실적은 탄탄했다. 그러나 회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Howard Yu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대비 1분기의 핵심 매출은 14.6% 감소했다. 특히 서유럽의 치과 시장이 13~14% 감소하고 신흥국 시장 역시 35% 감소한 중국의 영향으로 약 20% 감소했다. Envista 역시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0년 전략을 철회했다.

1/4분기 치과유통 4.6% 하락
치과 산업계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지금 이 시대를 직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Henry Schein의 CEO Stanley M. Bergman은 “코로나19가 불러온 건강과 관련한 경제 위기는 모든 이들에게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라며 “올 1/4분기 주요 치과 유통부분의 치과 매출은 전년대비 4.6% 하락한 반면 의료사업부는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말했다.

Straumann Group의 Guillaume Daniellot CEO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난 몇 달 동안 그 흔적을 남겼다”면서 “우리는 이제 전염병이 가져온 가처분 소득과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Dentsply Sirona의 Donald Casey CEO는 “팬데믹이 치과의사와 환자의 시장을 변화시켰지만 우리는 수요가 급증하는 초기 징후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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