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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우리 치과 차별화 전략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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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우리 치과 차별화 전략 I
  • 김태순 이사
  • 승인 2020.06.11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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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치과경영 노하우 3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떨어져 걱정이란 이야기를 치과마다 자주 한다. 현실을 보니 치과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더욱 심해졌다.

이미 감염관리를 준비해오던 병원은 매출에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늘어난 사례도 있었으나, 감염관리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치과는 환자들의 기피 대상이 돼 매출이 급감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치과에서 ‘감염관리’란 무엇일까?
과하게 돈을 써서 인테리어를 바꾸고, 비싼 제품들로 도배하는 것? 
절대 아니다. 

‘감염관리의 기본은 모든 기구와 재료를 포장해 환자 앞에서 개봉하는 것이다’
환자가 사용했던 것들을 전부 소독 세척해 깨끗한 상태에서 환자에게 기본권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말이다. 

많은 치과에서 감염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큰 비용이 들고 또 많은 재료들이 소모된다 생각하는데 요즘 감염관리용품의 단가가 많이 저렴해져서 환자 1명당 감염관리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제대로 감염관리를 시행한다 해도, 한 달 감염관리 용품 지출 비용이 체어 6대 기준 50만 원을 넘지 않는다. 한때 바이럴 마케팅 비용에 한 달 5천만 원~1억 원을 쏟은 시절을 생각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환자에게 차별화 전략을 홍보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쾌거라 생각된다.

코로나를 겪은 이후 앞으로 감염관리에 대한 법안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치과 1개소에 1인 치과감염관리사를 의무 채용해야 한다고 한다. 

어차피 해야 한다면, 남들이 하기 전에 도입해 차별화 전략으로 홍보하고, 하루라도 빨리 깨끗한 환경에서 진료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구직사이트를 보면 감염관리실이 설치된 치과를 문의하는 글도 많이 올라와 있다. 근무 환경에서 제일 조건이 감염관리에 대한 개념이 있는 병원으로 꼽히고 있다.

환자들은 치과에서 사용되는 물, 타구대, 핸드피스 등의 물 비린내까지 컴플레인한다.
지금 우리치과는 환자들에게 어떤 차별화 전략을 세워 공략하고 있는가?
혹시 우리 치과만의 차별화 전략조차 고민하지 않으면서 ‘환자가 줄었다’, ‘매출이 오르지 않는다’고 걱정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그러나 여전히 감염관리에 투자하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원장님들을 간혹 만난다.
지금 코로나에 대응하지 않으면 코로나 이전 모습이 돌아오지 않을 현실 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을까?

치과는 제일 아프지만 제일 참기 쉽고, 또 참으면 정말 큰 비용이 들어야 하는 진료 분야다. 환자들이 안심하고 올 수 있는 치과의 환경, 지금 바꾸지 않으면 환자는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늦은 듯한 지금이 바로 감염관리로 차별화를 해야 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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