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순풍에 개원가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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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순풍에 개원가 ‘화색’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05.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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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치과서만 185억 원 결제
재난지원금 활용 적절한 홍보로 전화위복

지차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가 치과계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12월 3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의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의료·보건 업종 가운데 치과에서의 사용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에서 결제된 액수는 총 184억9100만 원으로 135억8400만 원을 기록한 약국을 크게 앞질렀다. 그 뒤로 일반의원 77억6400만 원, 피부과 57억4100만 원, 기타약품·의료기기 10억597만 원 순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보건 분야는 총 882억4700만 원으로 전체 4540억 원 중19.4%를 차지했다. 이는 식생활 분야 1611억9500만 원(35.%)에 이은 두 번째다. 쇼핑·유통 분야 629억5600만 원(13.9%)을 3위를 기록했다. 

그 외 △교육 392억9200만 원(8.7) △숙박·여행·자동차 287억8800만 원(6.3%) △의류·잡화·뷰티 262억6800만 원(5.8%) △교양·문화·오락 247억5000만 원(5.5%) △가전·가구·가례 190억1600만 원(4.2%) △금융·서비스·기타는 35억400만 원(0.8)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치과를 비롯한 의료에 사용률이 높은 것은 약 10%에 이르는 캐시백 혜택 등 인센티브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됨에 따라 고액 소비에 따르는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부의 지역화폐 도입이 치과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최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부산 한 개원의는 “지역화폐 사용 여부를 묻는 문의는 물론 화폐를 사용하려 내원하는 환자가 생겼다”면서 지역화폐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지자체의 지역화폐가 도입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역화폐 치과도 되나요?’, ‘치과 가려는데 지역화폐 쓸 수 있나요?’, ‘지역화폐 사용 가능한 치과 추천해주세요’라는 치과에서 지역화폐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이 쇄도하기도 했다.

이에 ‘지역화폐 사용 가능합니다’, ‘지역화폐 사용처 00치과’ 등의 문구로 치과 홍보에 나서는 개원가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만 일부 지자체는 업종과 매출 규모에 따라 사용 여부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어 최근까지도 치과에서 사용 여부를 묻는 환자들이 잇따랐다. 이에 개원가에서도 지역화폐 사용 여부를 알리는 적절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정부에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치과를 비롯해 소규모 의원, 종합병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급여·비급여진료 항목도 결제가 가능해 적극적인 홍보가 병행된다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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