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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치과의 심장 콤프레셔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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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치과의 심장 콤프레셔 관리하기
  • 정종호 대표
  • 승인 2020.05.1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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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이버와 떠나는 병원인테리어 여행 

직원들이 치과에 출근 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콤프레셔 전원을 켜는 것이다.

만약 치과에서 고압의 공기로 돌아가는 핸드피스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신경치료도, 치과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크라운프렙도 할수 없는 지경에 직면한다. 이렇듯 콤프레셔는 치과의 심장과 같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원장님들이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심지어는 저가용 공업용 콤프레셔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다는 일부 원장님들도 있는데 이는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의료용 콤프레셔와 공업용 콤프레셔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기를 압축해 보관하는 탱크 내부구조다. 모든 콤프레셔는 공기를 압축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물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물은 항상 탱크의 하부에 고이게 된다. 금속이 장기간 물에 접촉하게 되면 반드시 녹이 슬게 돼있어 의료용은 탱크내부에 녹을 방지하는 코팅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 기술이 핵심이다. 저가의 공업용콤프레셔는 일체의 코팅이 없기에 1년 이상 사용후 탱크를 절단해 보면 내부는 녹물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콤프레셔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헨드피스를 통해 환자의 구강에 직접적인 접촉을 하게 되고 환자의 구강과 근접하여 치료를 하는 우리 치과의사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 그리고 미세한 녹물은 고속으로 회전하는 핸드피스 내 카티리지를 망가뜨리는 주요원인이 되기도 하기에 위생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유리한 일은 아니다.

콤프레셔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진료가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끄고 공기를 빼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탱크와 피스톤에 가해졌던 압력이 소멸돼 체어에 연결된 기계들도 안정화가 된다. 진료후 공기를 빼는 작업도 아주 중요한데 인테리어가 끝나고 감리를 가서 치과위생사들에게 기계실 콤프레셔 공기를 빼 보라고 하면 70% 이상은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심지어는 원장님들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에서 물리를 배웠던 선생님들이라면 베르누이법칙을 배웠을 것이다. 빠른 공기의 흐름은 주위 압력을 낮게 하여 주위 물을 끌어올리게 되는데 이는 물을 뿌리는 스프레이를 연상하면 된다. 항상 에어배출 토치를 완전하게 열어 강하게 공기를 배출해야 함에도 직원들은 시끄럽다거나 기계실 바닥에서 먼지가 난다는 이유로 배출토치를 조금만 열어 사용하고 있다.

천천히 공기가 나오게 되면 탱크내부에 있는 물은 전혀 나오지 않게 되고 여전히 탱크내부에 남아있던 물은 진료중에 사용하는 에어스프레이에 수분으로 함유되어 레진의 본딩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항상 에어배출 토치를 완전하게 열어 강하게 공기를 배출해야 함에도 직원들은 시끄럽다거나 기계실 바닥에서 먼지가 난다는 이유로 배출토치를 조금만 열어 사용하고 있다. 천천히 공기가 나오게 되면 탱크내부에 있는 물은 전혀 나오지 않게 되고 여전히 탱크내부에 남아있던 물은 진료중에 사용하는 에어스프레이에 수분으로 함유되어 레진의 본딩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전한 관리를 위해서 콤프레셔 설치방향도 중요한데 좁은 기계실내에서 직원들의 접근을 어렵게 한 경우 내일 다시 켤건데 하면서 스위치를 끄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에어배출밸브도 고정을 하여 직원들이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 처음부터 기계실을 너무 좁지 않게 설계하는 것이 콤프레셔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이다.

치과는 의과와는 다르게 진료실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고 특히 수돗물을 이용한 습식석션을 사용하는 경우 항상 누수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기계실 설치 시 방수에 신경을 써야하고 만일을 위해 치과배상보험에 누수특약을 추가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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