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김관모 원장의 마음의 창] 코로나19 이후를 생각하며
상태바
[김관모 원장의 마음의 창] 코로나19 이후를 생각하며
  • 김관모 원장
  • 승인 2020.05.13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관모(김관모치과) 원장

역병의 위험은 우리 주변에 안개처럼 퍼져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것은 보이는 적보다 더 큰 공포감을 준다. 예전에 보았던 ‘프레데터’라는 영화에서 보이지 않는 적에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질 때의 공포는 영화가 끝나고도 오랫동안 필자의 기억에 남았다.

필자는 코로나가 사라지거나 사라지지 않아 더불어 살아야 할 경우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생각해 봤다. 개인과의 만남이 과거와 같이 자유롭게 될까? 모르는 사람과의 접촉을 되도록 피하지 않을까? 사람과 직접 만나는 직종은 일이 위축되지 않을까? 도시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접촉으로 병이 만연 됐기에 도시화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까?

또 생산이 극단적으로 감소한 결과 구조 조정과 산업구조의 변화가 가속화 되지 않을까? 산업 생산의 변화와 함께 금융의 변화가 오지 않을까? 서양 선진국에서 돈이 있어도 화장지가 없어서 살 수 없는 경우처럼 돈으로 모두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변화가 오지 않을까? 자연의 공격이 어떤 형태로든지 다시 발생하지는 않을까? 일단 여러가지를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변화가 어떻게 생길지 다시 생각해 보자. 필자의 생각이 맞을지 틀릴지는 알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은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1년에 한 번정도는 해외여행을 하는 것이 일상이다. 이제는 이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세계화의 위험성이 언급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역적인 질병으로 끝날 수 있는 데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은 세계화의 영향이 큰 역할을 했다.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게 되면 인터넷 사업, 스마트폰 사업 등 비대면 사업이 더욱 번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이 하던 일을 로봇이 하는 시기가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사람과 만나야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생기는데 인구감소의 현상도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서로 만나야 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하고 동감도 하고 동질감을 느껴 사회의 일원임을 자각하게 될 텐데 하는 걱정을 한다.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국가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배신하는 나라는 멀리 하지 않을까. 나의 상상이 지나치게 앞서 간다면 좋겠다.

자급자족의 중요성이 대두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거의 모든 생필품이 중국에서 수입돼 사용되다가 코로나19의 만연으로 수입이 정지되거나 지연돼 생필품의 품귀현상까지 발생하는 것을 보면 당장 자급자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베트남은 쌀의 수출을 금지했다. 식량이 부족하다면 얼마나 심각한 일이 생길까. 중동의 경우 물의 수입이 안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보자. 치과계도 치과 용품에서 마스크의 부족을 상상이나 해 보았을까? 외국에서 치과용품이 제대로 수입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을 못했다.

금융투자가 더욱 신중해 지고 어려워 질 것이다. 불확실성의 증가로 우리가 투자하는 돈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진다. 코로나19와 같은 일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신용이 강등되는 나라도 생기고 있고 이러한 나라들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얽혀 있는 모든 나라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또 인간의 끝없는 욕심으로 파괴된 자연이 다시 인간에게 복수하는 현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우리나라가 겪는 황사 현상, 일본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두려움, 아마존 밀림의 파괴로 인한 세계의 허파를 훼손해서 발생할 결과, 그리고 태풍 및 지진과 화산폭발의 두려움 등 예측 할 수 없는 자연재해의 증가를 보고 있다. 이러한 것이 함께 발생한다면 우리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에게 어려움이 발생하면 지탱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인가? 먹을 것이 없을 때 십시일반이라고 서로 돕는 마음이 필요하고 도움 받는 사람이나 집단은 스스로 일어나려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남을 밟아서 자기만 살겠다고 한다면 당장은 연명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공멸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당장 이러한 마음을 키워야 한다. 시간이 이제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