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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근무 간호조무사 ‘감염 불안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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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근무 간호조무사 ‘감염 불안감’ 높아
  • 정재이 기자
  • 승인 2020.05.07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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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근로조건 실태조사 진행
연차소진 강요‧무급휴업 등 피해사례 나타나

치과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원 환자 수가 감소’ 및 ‘감염 및 전염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지난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4285명의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조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에 따른 환자수 감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6%가 ‘환자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근무기관별로는 종합병원이 86.9%, 한의원 83.2%, 의원 80.2%, 상급종합병원 79.1%, 치과의원 67.8% 순으로 나타났다.

또 ‘근무기관의 코로나19 관련 인사노무관련 대응책’에 대한 질문에는 연차소진 강요 15.1%, 무급휴업 시행 13.5%, 임금 삭감 1.9%, 해고 및 권고사직 2.3% 등의 노동법적으로 부당한 대책을 시행하는 기관도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기관별로 종합병원이 55.8%, 병원 50.6%, 상급종합병원 44.9% 순으로 부당한 피해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치과의원 13.4%, 사회복지시설 15.1% 노인장기요양기관 20.2%로 나타나 부당 대책 시행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치과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및 전염 불안감 현황’ 조사에서는 환자의 방문, 접촉 등에 대한 불안이 67%로 파악돼 한의원 61.9%, 의원 66.4% 등의 기관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간무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을 우려한 내원자들의 기피로 병원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간호조무사 직종에 타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에 보건의료기관 지원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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