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는 관점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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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는 관점의 변화
  • 이유리 이사
  • 승인 2020.04.23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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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으로 성장하는 경영전략
다온C.S.M컴퍼니 이유리 이사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대로 팬데믹이 선포되고 경기 불황과 함께 개원가의 경영이 흔들리고 있다.

한 달이면 종식될 것으로 생각했던 상황이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은 불안감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신환자 창출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며칠 전 덴탈아리랑에 실린 ‘코로나 직격탄에 잿빛 물드는 개원가’라는 기사처럼 코로나19에 직격탄을 정면으로 맞은 셈이다.

병원에서는 경영난이 장기전으로 이어지자 축소경영의 일환으로 무급휴가를 제안하는가 하면, 팀을 나누어 돌아가면서 출근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심지어 한 커뮤니티에서 체어의 절반만 운영하고 있다는 글도 봤다. 그렇다면 이 우울한 상황을 그저 바라만 보며 어서 빨리 상황이 종료되기만을 손 놓고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스웨덴 속담에 ‘뱃속의 얼음’이라는 말이 있다. 마치 뱃속에 얼음이 든 것처럼 심각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냉정하게 유지하라는 의미이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하고 냉정하게 지금 우리 병원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가를 살펴봐야 한다.

지난 1월 말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짐을 인지하고 다온C.S.M 컴퍼니는 내부시스템 컨설팅 중인 각 병원에 곧바로 감염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환자들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도록 했다.

‘감염관리를 위하여 환자분들의 안전과 감염관리를 위하여 1인 1기구 사용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원해 주시기 바라며, 대기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 ‘최근 1개월 내 외국 방문 또는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연락해주시면 예약 변경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불안한 환자가 당일까지 고민하다 연락 없이 내원하지 않거나 진료시간 직전에 취소하는 상황을 대비하고, 병원이 먼저 나서서 환자에게 연락을 취함으로써 내원 예정인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병원만의 특별한 감염관리 시스템을 알리고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함께 전달했다. 이렇게 하면 환자 예약관리와 함께 콜 관리 또한 가능해진다. 환자들의 요구 사항에 따라 예약 보류 환자에게 적절한 시기에 연락을 해 예약을 유도할 수 있게 하면 환자 이탈도 방지할 수 있다.

또 각 병원 현관 입구에 테이블을 비치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로 소독 후 들어오세요’라는 안내문과 함께 손 소독제를 준비해 두고, 예약 안내 문자 발송 시 취지와 함께 ‘입구에 비치된 손 소독제로 소독 후 들어오세요’라고 안내했다. 원내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의 관점이 많이 변화되었다.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서로 거리를 두며, 감염관리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됐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관점을 바꿔보자. 위기는 곧 기회로 찾아온다고 했다. 상황을 탓하고 한숨만 쉬기보다 현재의 시점과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이때 병원의 대처방법을 기억하는 환자는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것이다.

어서 이 상황이 종료돼 환자들과 즐겁고 편안한 미소로 진료하며 개원가의 활기를 되찾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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