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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출입문과 접수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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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출입문과 접수대의 위치
  • 정종호 대표
  • 승인 2020.04.0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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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이버와 떠나는 병원인테리어 여행 

‘파사드’는 건물의 출입구나 복도 내 출입구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병원인테리어에서는 정면외벽을 포함한 출입문 공사를 뜻한다. 한글로 순화하자면 병원입구의 정면이 무난한 말로 궁극적인 목적은 ‘소통’ 즉 병원의 소개와 이미지다.

우리가 길을 걷다 멋진 출구를 발견하면 한 번 쯤은 들어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처럼 치과의 첫 이미지는 엘리베이터를 내리거나 복도를 걸을 때 마주하는 병원입구일 것이다. 그런데 병원내부 인테리어에는 신경을 쓰면서도 외벽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원장님들이 더러 있다.

출입문에 많은 투자를 하면 그만큼 많은 환자들이 들어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동문일 경우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는데 여닫이문일 경우 문틈에 아이들의 손가락이 끼이지 않도록 고무패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회전을 하는 유리문 힌지부위의 금속 연결부위가 바닥의 폴리싱타일이나 데코타일과 높이가 맞지 않아 날카로운 금속면이 환자의 발가락을 다치게 하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서면 처음 마주하는 곳이 접수대인데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 일단 대기실이나 병원이 넓다면 정면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50평이하의 치과의 경우 출입구와 ‘ㄱ’자 형태로 배치하는 것이 공간 활용도도 좋고 대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접수대는 서서 접수를 받게 하는 일자형은 병원이 좀 더 웅장하게 보이는 장점은 있으나 소아나 노인들이 많이 있는 병원의 경우 배려심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소아환자나 노인환자가 많다면 접수대의 높이를 다르게 하는 계단식이 좋다. 계단식을 만들 때는 비용이 조금 많이 들더라도 의자에 환자가 앉았을 때 발이 접수대 하단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좀더 편안함을 줄 수 있다. 접수대 안쪽에는 모니터, 프린터, 전화기, 카드단말기, 그 외 여러 전기제품들이 놓이게 되는데 대부분 발 밑 콘센트로 전선이 내려가게 디자인 돼있다.

이 경우 처음에는 깨끗하지만 1년만 지나면 곧바로 사용해야 하는 병원 물품 뿐 아니라 직원들이 사용하는 비품까지 가득차게 된다. 그런데 직원들이 이곳을 청소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몇 년 뒤 접수대 하부는 먼지로 가득차게 되고 가끔씩 콘센트를 새로 꼽다보면 스파크가 일어나기도 한다. 즉 화재의 위험이 있다는 것.

처음 인테리어할 때 접수대 안쪽에 차단장치가 있는 멀티 콘센트를 설치해 두면 전선관리도 잘 되고 필요 없는 전기는 차단할 수 있어 다방면으로 유리하다. 처음 인테리어할 때 조금만 신경쓰면 평생이 편한데 직접 진료를 해 보지 않은 일반 인테리어업자들은 아직도 발밑에 콘센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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