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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명확한 목표와 비전 공유해 병원의 정체성 확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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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명확한 목표와 비전 공유해 병원의 정체성 확립하라
  • 이선영 이사
  • 승인 2020.04.0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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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으로 성장하는 경영전략
다온 CSM, 한국병원교육 협회 이사

병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와 비전이 있어야 한다. 

비전이 있어야 원장 스스로도 동기부여가 되고 직원들 또한 주인의식을 갖고 노력한다. 그러나 많은 병원에서 비전은 그저 액자 속에 갇힌 글자에 불과하다. 비전과 목표가 있으면 구체적인 실행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실행방법 없이 그저 멋들어진 문장 몇 개를 적어놓고 우리의 비전이라고 전시만 해놓는 것이다. 마치 학교 교실 뒤편에 늘 걸려있는 의미도 모르는 급훈같이 말이다. 그런 비전은 아무 소용이 없다. 실천하지 않는 목표는 있으나마나한 것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실제적인 비전을 세워서 전 직원이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

다온C.S.M컴퍼니는 컨설팅이나 출강 의뢰가 들어오면 먼저 설문지를 보낸다. 병원을 어떻게 경영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지, 우리 병원이 환자에게 어떤 병원으로 인식되기를 바라는지, 원장님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그 병원의 철학을 알 수 있다. 어떤 병원은 매출이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어떤 병원은 특별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 중 80%는 직원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병원, 환자가 의료진을 신뢰하고 믿어주는 병원, 의사와 직원이 행복하게 일하며 동반성장하는 병원이 목표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그런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 아마 처음에는 큰 꿈을 꾸고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매출에 쫓기고 현실에 부딪히면서 타협을 한 것이 아닐까? 병원이 바뀌려면 병원장부터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병원의 철학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비전은 만드는 것보다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컨설팅에 들어가기 전 원장님과 면담을 할 때 병원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오지만 결국 매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매출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병원의 비전에 맞는 목표를 정해놓고 가다보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설명 잘하는 친절한 병원’, ‘전 직원이 행복한 병원’, ‘환자가 편안한 병원’ 등 비전을 정해놓으면 그에 따른 명확한 목표와 실천방향이 떠오르게 된다. 목표와 비전을 전 직원과 함께 공유하면서 진료방침과 운영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병원의 비전은 ‘00지역 예방으로 구강건강을 지켜주는 병원’이라고 정했다면 계획을 세울 때도 치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예방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전 직원이 함께 예방에 대한 설명과 칫솔질 방법에 대한 교육에 열중한다면 환자도 우리 병원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동의하게 된다. 결국 우리 병원의 비전에 맞는 환자들만 오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비전과 철학 없이 병원을 운영해왔다면 지금부터라도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전 직원과 함께 공유할 때 우리 병원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환자의 마음속에 각인되는 브랜딩 병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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