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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주년 기획특집 인터뷰] 대한치과위생학회 김민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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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주년 기획특집 인터뷰] 대한치과위생학회 김민정 회장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0.03.2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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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의 임플란트 사후관리

1997년 발족한 대한치과위생학회는 치과위생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치위생계 대표적인 학회 중 하나. 학회 회원 중 90% 이상이 임상가로 이뤄진 치과위생학회는 1999년부터 전문치과위생사제도를 만들어 교정전문치과위생사, 임플란트전문치과위생사, 스케일링전문치과위생사, 덴탈매니저, 덴탈코디네이터 등 치과진료에서의 다양한 업무범위를 갖고 임상영역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덴탈아리랑 창간 8주년을 맞아 특집 기획기사로 다루는 ‘임플란트 주위염’ 진료에서 임상 치과위생사의 역할과 임상팁을 알아봤다.  

Q 임상에서 치과위생사의 유지 관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환자가 내원하는 순간부터 리콜, 유지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임플란트 식립이 결정된 환자와 상담할 경우에는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전신질환은 없는지 등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어르신들은 골다골증 약을 복용하는 분들도 많으셔서, 골유착과 연관되는 약은 한 번 더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보조인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 안 된다. 기초적인 임플란트와 해부학, 약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환자에게도 정보를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환자의 정보를 파악하는 게 필수.

수술 과정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수술 어시스트를 진행한다. 수술이 끝난 후에는 환자에게 수술 후 주의사항을 다시 한 번 설명한다. 수술에 참여한 스탭이 기록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보철을 담당하는 치과위생사는 어떤 어버트먼트가 식립됐는지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이 끝난 후에는 임플란트의 경우 꾸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배운 것을 넘어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확실한 교육이 필요하다.

Q 오랜 임상 경험에서 나온 임플란트 환자 리콜 및 예방관리 노하우는?
임플란트 리콜 환자는 대부분 사고의 의한 임플란트 시술이 아니라면 치주 베이스로 식립한 경우가 많다. 치주 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임플란트 환자는 음식물이 껴서 붓거나 농이 나오는 증상이 많다. 치과의사가 환자를 확인하고, 치료 프로세스를 만들어주면 치과위생사는 스케일러팁을 사용하거나 다른 치료를 통해 환자의 임플란트 주변을 관리한다. 보철 구조에 따라 환자의 양치 습관, 생활 패턴 등의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돼야한다는 생각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환자에게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칫솔질에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 환자는 왼쪽 치아를 열심히 닦는 반면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잘 닦지 않는다. 결국 플라그는 그대로 남아있게 되고, 환자는 자신의 습관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럴 경우 착색제를 환자 치아에 바르고 나타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주면 환자 스스로 경각심을 느껴 더욱 구강관리에 힘쓰게 된다. 매일 올바른 칫솔질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인지시켜야 한다. 결국 임상가들이 환자를 리콜해서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동기유발을 통해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Q 임플란트 관리를 위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EMS 페리오 플러스 파우더는 에어플로우에 사용하는 파우더로, 독일 IDS에서도 인정을 받은 제품이다. 또한 휴프리디의 스케일러팁 그리고 플라스틱 티타늄 스케일러와 합성 수지 기구로는 프로브를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치약은 최대한 불소가 들어가 있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다수의 논문에서 임플란트 주변은 불소가 높은 것을 쓰지 않길 권장하고 있다.

또한 칫솔모는 임플란트 수술하는 과정에서 쓰는 칫솔과 술후 사용하는 칫솔, 일반 칫솔 등 몇 개월 동안은 3개의 칫솔모를 나눠서 사용하길 추천한다. 전동칫솔은 수술 후 2~3개월 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잇몸이 내려가서 픽스처가 보이는 고객을 유지 관리할 때는 음파 전동칫솔을 권유하기도 한다.

김민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특히 임플란트, 교정 등의 영역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이 더욱 돋보인다”면서 “치과위생사가 환자를 위한 예방전담사라고 생각하면서 구환의 임플란트 유지관리만 잘해도 환자소개로 이어져 치과 경영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치과위생사 스스로가 임상현장에서의 업무, 역할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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