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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주년 기획특집 인터뷰] 서울H치과 전인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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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주년 기획특집 인터뷰] 서울H치과 전인성 원장
  • 구교윤 기자
  • 승인 2020.03.2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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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말하는 임플란트 주위염
두 번째 저서 '임플란트 공리주의' 출간

임플란트 전악회복과 합병증에 대한 20여년의 임상증례를 고스란히 담아낸 『임플란트 공리주의』는 『임플란트 Paradox 1편』에 이어 5년 만에 내놓은 전인성 원장의 신간이자 두 번째 저서. 임플란트 합병증을 다루는데는 많은 분류와 대처방법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환자’를 대하는 술자의 자세를 강조하는 전 원장. 본지는 창간 8주년을 맞아 임상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을 만났을때 치과의사의 자세와 역할, 20여년의 임상 노하우를 들어봤다.

Q 임플란트 주위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임플란트 주위염은 일반적으로 세균성 염증 질환으로 정의하지만 결국 임플란트 합병증의 한 종류로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병이다. 과거에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환자의 문제로만 여겼지만 이제는 발병 원인에 대해 술자요인, 환자요인, 제품요인 등 다각도에서 접근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Q 임플란트 주위염 환자가 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임플란트 주위염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임플란트를 제거할 것인지,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다. 이러한 결정이 Implantoplasty를 할 것인지 Explanation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제거와 유지를 결정할 기준으로는 △임플란트 주위염에 이환된 임플란트의 협측, 설측의 치은을 눌러 통증 유무를 확인, Pocket에서 Pus가 거의 나오지 않아야 한다 △ISQ값은 어떤 경우에도 최소 60은 나와야 한다 △Fixture Driver를 임플란트에 넣고 Reverse Torque로 30n 힘을 가했을 때 통증이 없어야 한다 △3번 Non-Surgical Intervention(scaling&deep scaling) 치료 후에 연조직 반응이 좋아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녹은 골부위의 Margin이 Sharp하게 임플란트에 붙어 있어야 한다 등으로 이와 같은 항목을 적용해 보고 모두 만족한다면 임플란트를 제거할 필요가 없다. 다만 첫 번째 항목에서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Pus만 나왔다면 Implantoplasty를 시도해볼 필요는 있고 그 외 사항에서 1개라도 만족하지 못한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임플란트 주위염을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Surgical Uncovering이다. 이는 Bacteria로 생긴 Biofilm을 제거 하는데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에 Surgical Uncovering이 동반되지 않으면 Laser, Chemical Agent, Antibiotics 등 어떤 치료를 해도 의미가 없다.

Q 치과의사로서 갖춰야할 자세가 있다면?
임플란트 합병증을 만났을 때 술자의 역할은 환자에게 당황하지 않는 노련미를 보여주는 것이다. 언제나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환자를 대한다면 예기치 못한 상황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 환자가 불평불만을 제기했을 때 그것 또한 자연스러운 수술 과정임을 술자가 명확하게 인지하고 환자에게 설명할 수 있다면 합병증으로 찾아온 환자를 관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주위염을 비롯해 합병증, 임플란트 실패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모든 실패에는 원인이 있다는 명제를 반드시 기억하며 실패한 이유를 찾으려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Q ‘임플란트 공리주의’, 무슨 의미인지?
임플란트 주위염은 물론 합병증을 다루는데 있어 많은 분류와 대처방법은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철학적,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느꼈고 책의 제목을 ‘공리주의’라 결정했다.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 우리가 지양하고 지향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개인적인 경험과 개념을 총 망라해 정리했다.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한 책인 만큼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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