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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우리치과에는 몇 대의 체어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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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우리치과에는 몇 대의 체어가 필요할까
  • 정종호 대표
  • 승인 2020.03.12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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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이버와 떠나는 병원인테리어 여행 26
치과의사 출신
병원인테리어 전문기업
정종호 대표

원장님들이 필자에게 인테리어 견적을 의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계약한 곳이 몇 평인데 몇 대의 체어가 가장 적당할까요?”이다.

정해진 룰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보면 10평당 1대꼴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30평 이하라면 3대, 40평 이하라면 4대, 50평 이하라면 5대, 50평 이상이라면 10평당 1~2대 정도 체어를 더 넣어도 특별한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단 진료실이 좁을수록 룸타입보다는 개방형을 선택해야만 좀 더 쾌적한 진료환경을 만들 수 있고 동선도 덜 복잡해 환자들의 진출입이 편하고 진료진과의 동선과도 겹치지 않는다.

처음 개원하는 원장님들이 예상했던 공간보다 넓게 임대 한 경우 1개나 2개정도의 체어공간을 배관만 해 놓고 나중에 병원이 잘 되면 체어를 넣겠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필자가 10년동안 인테리어를 하면서 다시 방문해 본 결과 체어를 더 넣은 치과는 한곳도 없었다. 대신 그 공간은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었고 이 공간으로 인해 전체적인 진료실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였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굳이 공간을 만들어 놓을 의향이라면 처음 계약할 때 체어 1대를 더 구입해 넣어두는게 인테리어 마감부분에서도 깔끔해진다.

필자가 처음 개원 했을 90년대에는 체어 한대당 가격이 850만원정도 했다. 그런데 당시 필자가 타던 자동차가 현대에서 나온 엘란트라였는데 당시 차량 풀옵션 가격이 650만원정도 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면 체어가격이 인테리어나 다른 장비구매 비용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임플란트나 CT를 패키지로 구입하는 경우 요즘 체어가격이 500~700만원 정도로 충분히 구입할 수 있으므로 굳이 진료실 한편을 빈공간으로 남겨 놓는 것 보다는 체어를 배치하는 것이 인테리어적 요소나 임대료적인 부분을 고려해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칼럼에서도 체어공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지만 파티션을 있다는 전제로 체어 1대당 사용하는 세로공간은 체어길이가 180cm, 배관박스 벽에서 체어의 발판까지가 60cm, 헤드레스트에서 최소 진료공간 60cm를 합치면 3m 정도 된다(필수공간 2.3평).

여기에 환자 통로 50cm와 진료후면 작업대와 상부장 50cm를 합치면 4m가 된다.

가로공간은 예전에는 230cm를 선호했지만 요즘은 좀 더 편리한 공간 사용을 위해 파티션공간을 250cm정도로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체어 1대당 진료공간은 4m×3m =12㎥로 3.5평 정도가 소요되므로 체어 수 곱하기 3.5를 한 공간을 진료실 공간으로 산정하면 된다.

요즘은 개원환경이 어려워져서 예상했던 체어의 60%만 가동해도 대박 병원으로 소문날 것이니 무리하게 체어를 밀어 넣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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