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문화 만들기 8] 면허의 유통기한 下
상태바
[협력문화 만들기 8] 면허의 유통기한 下
  • 김예성 대표
  • 승인 2020.03.12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예성 대표
메디컬리더십센터 센터장
리더십충전소 대표
의료전문칼럼리스트

<지난호에 이어>

‘예전에 있던 병원에는 기공사가 있어서 임시치아를 제작했는데’
 ‘보험청구는 실장님이 담당했는데, 나이들어 재취업하려니 청구가 필요해’
 ‘교정전문 치과에만 있었더니, 상담이 부족해요’
 ‘4년차인데 1년차랑 월급차이가 조금밖에 안 나는데 다녀야할까요?’
 ‘실장님이 그만두었는데, 원장님이 직접 청구하시며 새 직원을 안 뽑아줘요’
 ‘경력이 많아서 기본적인 것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몰라서 놀랐어요

둘째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아라. 임상가, 교육자, 행정가, 상담자, 연구자 등 가장 잘하는 역량을 개발해 해당 분야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를 찾는 것이다. 사람을 쓰려거든 어떤 능력을 가지기를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경력이 다양하니 적어도 이 정도는 해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는 큰 실망이 돼서 돌아올 수 있다.
 
셋째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다. 사람의 노력과 능력은 제품의 기능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내 직업이 단순히 능력과 급여의 거래관계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이 들게 든다면 직업에서 느낄 수 있는 의미와 직장에서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은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직원이 스스로 역량을 개발하고 직업과 직장에 자부심을 가지기를 원한다면, 그 직원의 현재의 능력뿐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방점을 찍고 동기부여나 투자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면허증은 전문가로서 자격을 인정받고 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면허증 자체에 그 사람의 역량을 고스란히 담아내지는 못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이름값을 해야 하는 것처럼 전문가는 자신의 역량을 통한 문제해결력과 결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전문성을 인정받은 면허증의 유통기한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것의 사용용도와 사용기한도 얼마든지 변화무쌍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꼰대가 된 기분으로
불평등한 대우와 이직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는 분에게 마냥 위로만 해주기가 어려웠다. 답답함과 암담함이 이해는 가지만 냉장고도 10년이 지나면 AS가 어려운데 20년이 넘도록 직업적 혜택을 누렸다면 이제는 불평을 하기보다는 스스로 변화를 할 때도 된 것 같아서 잔소리를 하게 되면서 생각이 깊어졌다. 사람이 제품을 비교할 수 없는 이유는 제품은 태어나면서 기능이 떨어져서 감가상각이 필요하지만, 사람은 더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는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시대 흔들림 없는 전문가의 길을 가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