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6:57 (수)
[인테리어] 별다방처럼 치과천정을 뻥 뚫어볼까?
상태바
[인테리어] 별다방처럼 치과천정을 뻥 뚫어볼까?
  • 정종호 대표
  • 승인 2020.01.23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가이버와 떠나는 병원인테리어 여행 23
치과의사 출신 병원인테리어 전문기업 정종호 대표

요즘 프렌차이즈 커피숍을 보면 안이 훤히 보이는 커다란 유리창에 시원하게 뚫린 천정사이로 밝은 조명이 내리 쬐고 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잔과 노트북을 놓고 넓은 유리창을 마주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만약 이글을 읽는 원장님이 50세가 넘었다면 예전 다방을 떠 올리며 입가엔 미소가 묻어나올 것이다.

진한 썬팅으로 ‘**다방’이라는 문구를 유난히 강조한 다방 출입문은 열 때마다 ‘끼익’ 하는 금속성 소리를 낸다. 그나마 신작로쪽으로 길다랗게 뚫려 있는 조그마한 창문에는 촌스런 커텐으로 모두 가려버려 음침한 다방 내부에는 계란 노른자를 올린 쌍화탕 옆에 커피 한 잔을 추가한 다방 레지가 소파 가장자리에 걸터 앉아 있다.

이렇게 다방이 커피숍으로 변신을 하듯 병원인테리어도 변화 하고 있다. 예전 의원들을 보면 출입문을 빼고는 모두 석고보드나 합판으로 벽을 막고 유일한 통로인 출입문 마저도 에칭 시트지로 막아 내부가 보이지 않게 인테리어를 했다. 하지만 최근 병원인테리어의 트렌드는 투명한 유리창을 활용해 넓게 보이면서도 환자들이 부담없이 병원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내부의 인테리어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

병원내부도 예전 건물에는 천정높이가 230cm정도였지만 요즘 건물은 250~ 270cm정도로 높아져서 굳이 천정을 높일 이유가 줄어들었지만, 인테리어를 의뢰하는 원장님들이나 사모님들이 관여하는 경우 오픈천정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넓은 평수나 대기실의 경우 시원한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지만 작은 룸들이 많거나 평수가 좁은 경우 더 좁아 보이고 공사를 하다 만 것처럼 없어 보이기도 한다.

특히 천정이 위층 바닥과 접해 있어 여름이나 겨울에 냉난방비는 최소 30% 정도 더 계산해야 하고 인테리어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커피숍에 들어갈 때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잠깐 천정을 쳐다보지만 커피를 받아들고 좌석에 앉아 있는 경우에는 거의 천정을 볼 기회가 없다. 하지만 진료실 마저 오픈천정으로 한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환자들이 누워서 진료를 받는 치과의 경우 중간으로 내려온 LED조명이 환자 눈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휑한 콘크리트 천정이 환자의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다. 원장님들이 병원이 아닌 일반 상가를 살펴본다면 아예 룸이 없거나 오픈천정 공간내에 조리공간이 있거나 한쪽 벽면에만 룸이 형성돼 있는 것을 봤을 것이다.

병원과 같이 룸이 많은 경우에는 대기실과 같이 넓은 공간만 천정을 높이고 진료실로 이행되는 부위는 일반적인 층고를 유지하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도 좌우하고 인테리어 공사비 절감과 냉난방비로 인한 전기세도 줄일 수 있는 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