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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상아질과 치수계면을 모방한 소형 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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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상아질과 치수계면을 모방한 소형 장치 개발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0.01.16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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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 작용 연구 및 수복재료 개발에도 유용
△ 과학자들은 최근 치아 치수 세포가 수복용 생체 물질 및 박테리아와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치아 칩 모델을 개발했다 (이미지: OHSU / Kristyna Wentz-Graff).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 : 최근 치의학 연구를 위한 치아용 칩이 새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과학자들이 구강 내 살아있는 치수 세포의 기능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고안된 칩으로 다양한 치아 손상과 치료에 대한 치아 형성과 치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치는 치과의사가 특정 환자의 치아와 구강 미생물을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내구성있는 치과용 충전재 식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형 치아 시스템은 유체가 흐를 수 있도록 투명 고무 슬라이드를 에칭처리해 작은 통로를 만들었고, 그 사이에는 사람의 대구치가 얇게 들어가 있다. 이 칩 장치는 치아를 모방해 자연치아처럼 치수강을 갖고 있고, 치수강 개방과 내부 치아 간에 유체와 박테리아가 이동할 수 있게 설계했다. 과학자들은 현미경으로 세포가 치과 재료와 박테리아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도 관찰했다.

오레곤 보건과학 치과대학(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 Dentistry) 수복치과 부교수인 Luiz E. Bertassoni 박사는 “현재의 충전 재료들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재료들은 평균 5년, 7년간 사용된 후 파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치아와 충전물 계면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치과재료가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고 밝혔다.

Bertassoni 박사는 “이 장치는 실시간으로 치아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몇 년 후, 치과의사는 환자로부터 치아를 발거해 이 장치에 놓고 치과용 충전 재료가 환자 치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관찰하고 그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재료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복잡한 치과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는 변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The tooth on-a-chip: A microphysiologic model system mimicking the biologic interface of the tooth with biomaterials’의 제목으로 Lab on a Chip의 2019년 12월 19일자 온라인판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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