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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치과업계 KDX 단독개최로 방향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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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치과업계 KDX 단독개최로 방향선회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12.2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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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치과산업계 결산
SIDEX 공동개최 투쟁보다는
치과산업 미래 먹거리 발굴 우선해야

2019년은 치과업계가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매년 한국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2월초 두바이 AEEDC 전시회와 격년제로 올해 약 200여 개사가 참가한 3월 IDS 그리고 중국 광저우 DSC 전시회, 4월 KDX와 5월 SIDEX를 필두로 12월 뉴욕 GNYDM 전시회까지 각종 국내외 기자재 전시회에 제조업체와 수입업체 그리고 유통업체별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결산하고 있다.

올해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는 2018년에 이어 KDX2019 개최로 단독 국제기자재 전시회 개최 방향으로 선회했다. SIDEX 측이 2019년 전시회 부스비를 20% 대폭 인상한 여파로 2018년 양측은 큰 갈등을 겪었다. 2019년 치산협은 4월 KDX 개최를 통해 단독 국제전시회 개최의지를 밝혔고, 올해 시덱스 측과의 공식적인 대화 진전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2020년 부스 신청을 받고 있는 시덱스 측은 올해 부스비 기준 10.3% 인하를 결정, 2018년대비 약 8.3% 상승한 부스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치산협 측의 입장은 더 이상 시덱스 조직위와의 공동개최 전략은 현재로써는 우선 검토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과도한 부스비 인상이 몰고 온 업계의 부담과 지나치게 빈번한 국내 개최 전시회가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상황에서 이와 같은 인상고수는 업계에 과도한 부담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KDX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국제 전시회와의 차별화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아직까지는 큰 이견은 없지만 치산협 측은 KDX를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치과제조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도 전반적인 경기예측과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점을 감안한다면 과도한 인상과 무리한 요구는 양측 모두 자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경쟁국들의 기술 발달로 세계시장 내 한국 브랜드와 경쟁체재가 심화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치과계 전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개발과 효율적인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치과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일치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공교롭게도 내년 2월부터는 치산협, 서치, 치협 등 유관기관을 대표하는 회장단 직선제가 예정돼 있다. 아직은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서지 않았지만 모든 기관의 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이기에 향후 선거활동이 과열되면 또 다시 치과계 전체의 이익보다는 각 단체의 이익만을 위한 선거공약들이 난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공약들의 러시로 치과계는 사분오열되며 각자도생의 길만을 외치면 혼란스런 치과계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따라서 치과계 구성원 모두는 차분하게 실익을 따져 전체 치과계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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