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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치주질환 박테리아, 암의 진행 속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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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치주질환 박테리아, 암의 진행 속도 높여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11.21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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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 50%대 치명적인 구강암
△Louise Belfield 박사가 구강 및 치의학 연구 신탁이 주최한 행사에서 자신의 연구계획을 발표했다(이미지 : University of Plymouth).

영국 PLYMOUTH : 전 세계 구강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질병 발생 원인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있다. 흡연과 과도한 알코올 소비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정됐으며, 연구원들은 또 다른 잠재 원인인 치주질환 유발 박테리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연구는 University of Plymouth의 Peninsula 치과대학 생명과학 강사인 Louise Belfield 박사가 동 대학 Translational and Stratified medicine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암은 혈관의 성장과 전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연구팀은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특정 박테리아가 혈관 신생과 연결되는 방법에 대한 기존 근거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실험실 환경에서 소형 종양과 혈관을 발달시켜 박테리아의 기능과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하기 위해 박테리아를 추가 투입했다. 

대학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박테리아가 종양과 연관된 혈관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고 그 과정을 규명하면 구강암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새로운 감별 프로그램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elfield 박사는 “구강 내 종양은 다른 종양과는 달리 박테리아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박테리아가 어떻게 종양과 혈관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테리아가 암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암의 진행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혈관을 통해 종양이 더 빨리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면 박테리아 수를 감지하고 줄일 수 있는 감지과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덴탈트리뷴(DTI)은 구강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치과 전문가의 중요한 역할을 확인한 연구에 대해 과거에 보도한 바 있다. 이 조기 발견은 환자의 예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Glasgow 의과대학 치의학 공중보건학 David Conway 교수는 “구강암 생존률은 5년간 50%에 불과한 무서운 질병”이라며 “특히 얼굴에 발생하므로 가릴 수도 없고 얼굴을 변형시키는 질병으로 치료는 매우 오래 걸리고 복잡하며 비용이 많이 든다. 조기발견할수록 결과는 훨씬 더 나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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