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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치과의사 진로 다각화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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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치과의사 진로 다각화 토론회
  • 임성빈 기자
  • 승인 2019.11.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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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진로 다각화 모색
치과의사 역할 정립 및 활동 분야 공유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는 지난 15일 치과의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치과의사 진로 다각화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치과의사 진로 현황을 파악해, 새롭게 요구되는 치과의사 역할을 정립하고 진로 다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기조발표를 맡은 권태훈 치협 공공·군무이사는 인구수 감소 및 고령화, 치과의사수의 증가 등의 이유로 치과의사의 진로를 다각화해야함을 강조하며 “치과의사가 개업 이외의 분야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타 분야에서 일했던 인력들의 경험과 지식을 치과계에서 순환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첫 번째 패널 발표자로 나선 박규화(포인트임플란트) 대표는 개원의 출신 사업가로서의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 대표는 “자신의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고, 치과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라면 일단 도전해 보라”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설령 도전이 빈손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그 자체 여정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치과의사로서 타 영역으로의 도전을 독려했다.

이어 서다혜(광명보건소) 의무직사무관은 “보건소에 지원하는 치과의사의 경쟁률이 최대 7:1에 이르다보니 보건소 측에서 적절한 처우를 해주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치협과 각 지역치과의사회가 처우에 관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치과의사의 일자리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치협에서 개원의를 위한 환경 조성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소수의 여러 직역별 자리들이 없어지지 않게 정부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의견을 제시하며 단계적으로 법과 제도의 틀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조현재(서울대치전원) 교수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대생이나 치과의사에게 다양한 비전을 보여주는 교육이 필요하며, 어떤 일을 시킬 때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게 해야한다”면서 “동시에 치대생과 치과의사 본인들도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을 고민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철학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때 진로 다각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태헌(대법원) 부장판사는 “앞으로 더 많이 진출해야 법조계에서의 힘도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 판사는 “치과계에 불리한 판결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많은 인력이 법조계에 진출해야 한다”며 “법조계는 새로운 분야이고 적성에 맞거나 치과계를 위한다면 진출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승목 치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토론회는 치과의사 진로의 다각화를 위한 합리적인 해법과 방안을 모색해 보는 발전적인 논의의 장이 됐다”며 토론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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