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을 위한 임플란트 시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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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년을 위한 임플란트 시장 보고서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10.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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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 규모 39억불 중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28.1%
△중국과 인도의 치과 임플란트 시장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사진: SnvvSnvvSnvv/Shutterstock).

의료시장 조사기관인 iData에 따르면 전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유럽과 미국이다. 유럽은 매년 임플란트 총액의 34.3%, 미국은 29.5%로 이 두 지역은 전체 시장의 약 64%를 차지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세번째 규모로 28.1%, 남미지역은 8.1%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 주요 국가들의 임플란트 판매는 향후 몇 년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양적 성장은 중저가 임플란트 시장이 주도하고 있지만 전체 금액면에서는 아직도 프리미엄 시장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세계적인 임플란트 제조기업들은 이 지역내 중저가 제품군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성장중인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는 저가 솔루션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는 연간 약 8천200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인구 증가가임플란트 환자 증가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2016년 세계질병부담 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는 무치악의 이면을 주목했다. 연구는 영구치 우식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 약 35억5천만 명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구강질환이며, 중증 치주질환은 세계 11번째로 가장 빈번한 질병으로 추산했다. 임플란트 범주는 치과용 임플란트, 최종 어버트먼트, 인스트루먼트 키트, 플래닝 소프트웨어 및 수술 가이드로 분류된다. 특히 스포츠 관련 부상 발생률 증가, 인구 고령화, 보철물 수요 증가, 많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교육을 받음으로써 임플란트 시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GMI(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미화 39억 달러로 추산된다. 2025년까지 5%의 연평균 성장률(CAGR)로 54억 달러(CNY 540억, 5,222억엔)에 달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치과임플란트의 성장 영역-GMI는 2019~2025년에 연평균 6.5%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아·태지역 중저가 임플란트 시장 전성기 도래하나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치과 임플란트 보고서를 새로 발표한 의료시장 조사기업 iData Research에 따르면 이 지역은 치과 임플란트 시장 중 세 번째 규모로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 총액의 28.1%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관이 밝힌 2018년 아시아 태평양지역 임플란트 판매는 2024년까지 미화 1억8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로 중저가 임플란트 솔루션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 주요 치과 시장 중 한국을 제외한 일본, 중국, 인도, 호주는 프리미엄과 중저가 임플란트 시장이 50:50으로 양분됐으나 중저가 시장이 51.2%로 프리미엄 부문의 48.8%를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4년까지 저가 임플란트 솔루션은 이 지역에서 총 시장 가치의 55%를 차지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중국과 인도 시장의 급속한 성장
iData의 책임연구원인 Jeffrey Wong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지역 중저가 시장 성장률은 건전한 편으로 판매량도 증가세이나 저가 임플란트의 금액 비중은 프리미엄 임플란트 부문보다 훨씬 적다. 따라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과 아직 시장발달이 더딘 인도에서는 임플란트 시장규모가 향후 몇 년간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iData 측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중국과 인도의 치과 임플란트 시장 모두 전년 대비 20%가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며 “두 국가의 중저가 시장은 프리미엄 부문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률은 낮지만 시장내 총액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Wong은 모든 성장률이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 시장이 비슷한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중국 시장이 인도 시장 규모의 거의 4배에 달한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중저가 임플란트가 전체 시장에 대한 기여도는 약간 낮아도 치과 임플란트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가시성과 수용력이 향상돼 시장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플란트 시장은 여러 투자로 전선 확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임플란트 제조기업들은 더 많은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traumann Group 등 주요 임플란트 제조기업들이 연이어 이 시장내 중저가 임플란트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Straumann Group은 2016년 인도의 대표 임플란트 Equinox 인수와 Anthogyr의 중국 임플란트 판권을 인수한 바 있으며, 올해도 중저가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임플란트 기업 워랜택의 33.5%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Straumann은 워랜텍의 생산 및 해외사업 구축을 위해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한국을 제외한 지역의 판권을 확보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Straumann Group 매출의 18%를 차지하며 회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Straumann은 자회사인 Anthogyr가 제조한 테이퍼형 임플란트를 출시해 중국내 저가 임플란트 시장 구축을 다지고 교육을 강화했다. 중국 내 임플란트 교육을 받은 치과의사 숫자는 아직은 소수이므로 교육부문이 매우 중요하다. 치과의사들도 임플란트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환자 역시 구강건강에 대해 기꺼이 투자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경우는 수입제품보다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시장내 임플란트 가격하락이 이뤄졌다. 특히 한국은 정부주도의 임플란트 보험재정 투자로 임플란트 시장변화가 두드러진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 제조 임플란트 시장 시대 꿈틀
중국 DentsplySirona Implants의 임상 및 과학 담당 Claire Li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이 향후 수년간 15 ~ 30%의 성장률로 2020 년까지 7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플란트 치료와 보철법이 대중화되면서 중국은 임플란트 치료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국내 임플란트 개발과 제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올초 중국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의 비즈니스 뉴스 포털 21jingji.com에서는 “임플란트 치아로 전체를 수복할 경우, 신형 BMW 자동차값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소개하며 “자국 내에서 제조한 임플란트 제품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해외 임플란트 제품에 비용을 비싸게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의 임플란트 치료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중국내에선 임플란트의 개발 및 제조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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