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MBA] 질문의 힘! 질문을 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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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질문의 힘! 질문을 잘하는 방법
  •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 승인 2019.10.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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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13
先인식 後스킬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코칭을 배우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질문’이었다. 상대의 말을 경청 하면서 그 다음 질문을 뭘 해야 하는지 생각하다보니 경청도 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코칭이 맴돌기 일쑤였다. 코칭 초기에 질문이 어려웠다는 것은 평소 질문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것에 대한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얼마 전 자료 수집을 위해 국내에 출판된 질문에 관한 서적을 조사한 적이 있다. 생각보다 상당한 양의 서적이 나와 있었고 요 몇 년간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듯 보였다.

질문을 잘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서적을 사서 읽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용해 본다. 그러나 생각만큼 자신의 질문이 나아짐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었을 때는 이해가 되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평소 질문의 습관을 벗어나기 힘들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질문을 잘한다는 것은 질문의 스킬을 현란하게 구사하는 것이 아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질문에 관련된 서적을 읽어도 질문 역량이 잘 늘지 않는 것은 스킬을 몰라서가 아니다.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스킬에 앞서 상대에게 가지는 질문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인식과 태도부터 점검해야 한다. 내 앞에 있는 이가 ‘잠재력이 있는 사람인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인가,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스스로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등의 인식 전환 없이는 제대로 질문할 수 없다.

즉 사람에 대한 인식이 질문자의 태도로 표현되고 질문의 질적 수준을 가늠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코칭에서는 ‘코칭철학’이라고 표현한다. 필자가 코칭 강의에서 이러한 코칭철학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모든 스킬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칭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코칭철학’부터 점검한다. 그러면 십중팔구 코칭철학에서 놓친 경우가 많다.

대부분 자신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렇다면 ‘내 옆에 있는 사람 또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가?’라고 물어보면 또한 그러하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늘 가르치려 들고 단정해 이야기하고 섣부른 조언을 일삼는다. 하지만 단지 그것뿐이다. 철학은 우리뿐 아니라 그들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제시한다.

누군가의 질문 한마디로 삶이 바뀔 수 있고 조직 리더의 질문 하나로 병원의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면 질문을 잘하는 것이 우리의 삶과 조직에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인식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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