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후 변화, 전 세계인의 건강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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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후 변화, 전 세계인의 건강 위협한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10.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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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도 인류 건강 위협 요인에 발벗고 나서야

BERLIN, Germany: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건강 문제가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소재 Charit의과대학에서 개최된 제 3차 기후 변화에 대한 범 세계적인 시위에서 ‘기후 위기는 의학적 응급 상황’이라는 슬로건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시위는 기후변화가 건강에 불러올 우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독일 개원의들과 교수 및 학생들, 미래를 위한 행동포럼 단체 등이 참여했다.

세계 보건 정상 회의 회장인 Detlev Ganten 교수는 “기후 변화는 사람들의 생계와 건강을 파괴한다. 이는 날씨 재앙, 가뭄 또는 더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다”며 “건강한 사람들은 건강한 지구에만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위대는 ‘건강은 기후 보호가 필요하다!’라는 슬로건도 내세웠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기후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세계 보건 정상 회의(World Health Summit)의 주요 주제 중 하나며 과학, 정치, 비즈니스 및 시민 사회의 국제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보건 정상 회의의 발표자이자 Health for Future 공동 설립자인 Hirschhausen은 “의사는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 위험을 지적하며 필요한 경우 나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면서 “나쁜 소식은 우리가 지상에서 인류의 생계를 영원히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이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학계도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성을 자각하고 알리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약 100개국에서 2500명의 참가자와 300명의 연자들이 참여해 인류의 건강과 관련한 주제를 논의한다.

또한 전 세계 10여개국의 장관들이 참석하며 세계보건기구(WHO) Dr.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인재개발 Annette Dixon 부총재도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세계 보건 정상 회의의 주요 안건은 기후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밖에도 아프리카와 전 세계의 건강 시스템 개선, 항생제 내성 퇴치, 의료 디지털화,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이행 등을 다룬다.

세계 보건 정상 회담은 독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그리고 EU 집행위원회 Jean-Claude Juncker 위원장 등의 강력한 지원 하에 진행된다.

한편 세계보건총회는 2009년 독일 베를린 Charit에서 설립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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