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적의 진료를 위해 질문하는 환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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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최적의 진료를 위해 질문하는 환자의 힘
  • 이현정기자
  • 승인 2019.10.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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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와 위험성에 대한 동의를 구하라

LUCERNE, Switzerland : 최근 치의학 기술의 발전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보다 빠르게 진료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치과의사가 즉각적인 진료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쉽다. 최근 유럽에서는 이 같은 압박에 대해 오히려 시간을 갖고 진료의 개념을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올초 발표된 보고서(http://www.dentalarir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4800)에 따르면 영국 치과의사들은 치과 내에서 높은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해결방안을 개인에 맡길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병원 환경에 맞게 범 세계적 해결법을 모색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스위스의 Slow Dentistry 그룹은 시간을 갖고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뿐 아니라 개원의들의 불안 요인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개념은 환자가 체크리스트로 사용할 수 있는 4가지 보편적인 핵심 원칙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환자가 자신의 안전과 복지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치과진료에 임하고 진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환자가 최적의 진료를 제공받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4가지 기본 질문을 하도록 하고 있다.
 치과 진료가 철저하게 멸균된 상태에서 진행되는가?
 진료에 대한 위험과 보상에 대해 환자 본인이 동의서에 서명했는가?
 마취는 문제없이 잘 진행되는가?
 교차감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부위에 러버댐을 사용하는가?

Slow Dentistry를 표방하는 치과의사 그룹은 이들 4가지 질문을 환자가 자신이 받을 치료에 대해 안전한 웰빙 진료인지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질문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환자는 마취가 효과적인지를 의사에게 질문하고 감염관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구하는 등 치료 전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권장하고 있다.

Slow Dentistry에 동참하고 있는 치과의사는 “진료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환자수를 늘려왔지만 어느 순간 내 자신이 늘어난 환자들에게 압도되어 진료대응이 어려워졌다.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를 하기 위해 치과의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Slow Dentistry 플랫폼의 공동 설립자인 Dr.Miguel Stanley는 “Slow Dentistry의 기본은 치과의사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진료를, 환자들은 치과 진료 시 질문을 통해 자신의 참여와 협조를 보다 잘 조율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환자중심의 접근법을 위한 다양한 진료 플랫폼들이 등장하며 치과진료 전개에 있어서도 새로운 관점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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