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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소수술] 자가 치아 이식술, 치아 재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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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소수술] 자가 치아 이식술, 치아 재식술
  • 김현종 원장
  • 승인 2019.09.19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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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케이스로 쉽게 배우는 치과 소수술

최근에는 치아가 발치되거나 치근과 치주염이 심한 경우에 발치를 하고 일차적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많이 하고 있다. 이는 이미 임플란트 치료가 장기적으로 예후가 보장돼 있으며, 술 후에 안정성 또한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가 성장기인 경우 또는 심리적으로 자기의 치아를 좀 더 사용하기 원하는 경우, 치료의 마지막 시도로 치아 재식술이나 자가 치아 이식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자가 치아의 이식술이나 재식술은 근관치료나 잇몸치료만으로 치아가 치유되지 않을 경우에 치조골 내에 있는 치아를 발치해 구강 외에서 발치한 치아의 치근단 부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발치와 내의 염증을 소파하고 치아를 재위치시키는 술식을 말한다. 

발치한 발치와에 재위치하는 경우는 의도적 자가 치아 재식술이라 하고, 문제가 있는 치아를 발치하고 통상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지 않은 치아나 제3대구치를 발치한 치아로 옮기는 술식은 자가 치아 이식술이라고 한다. 

두 술식은 임상적인 술식의 과정이나 치근의 치료 방법 등은 유사하나 발치한 치아를 재위치 시키는 위치에 따라 술식의 차이를 둔다. 본 증례에서는 자가 치아 이식술에 관한 임상 예로 정리하도록 하겠다. 

1) 자가 치아 이식술의 적응증
① 이식될 부분에 따르는 이식술의 고려 사항
자가 치아 이식술은 주로 치아 파절과 같은 외상이나 충치가 치주인대까지 확장된 경우, 치주염으로 인해 치주인대 주위에 염증이 있는 경우 등에 발치 후 해당 발치와에 역할을 하지 않는 치아를 옮겨서 진행할 수 있다. 

외상으로 인한 경우 이식의 케이스는 상악 전치부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성장기의 환자며 총생이 있는 경우, 교정 치료를 염두한다면 상악 제1소구치나 제2소구치를 이용해 자가 치아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선척적으로 치아가 결손된 경우에도 자가 치아 이식술을 고려 할 수 있다. 

② 환자의 선택에 관한 고려 사항
자가 치아 이식술이나 치아 재식술을 치료 계획으로 고려하는 환자는 당뇨와 같은 소모성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의 환자여야 하며, 일차적인 치료의 목적과 치료의 방법에 관해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치료 과정 중에 철저하게 구강위생 관리 및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만 성공적인 자가 치아 이식이나 치아 재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③ 치아가 이식될 수용부에 대한 고려 사항
이식될 부위에 가장 중요하게 진단해야 할 부분은 건전한 치조골이 협, 설, 근, 원심 네 면으로 둘러싸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경우는 만성이나 급성 염증으로 인해 화농성으로 골 파괴가 진행된 케이스로 성공적인 자가 치아 재식술이 될 수 없다. 

또한 치아의 사이즈가 근원심, 협설로 진단돼야 하며, 치아의 치근의 길이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라운드 버나 치즐 등을 이용해 치조골을 삭제해야 할 수도 있다. 만약 치조골의 형태에 따라 치아가 짧다면 강선과 레진을 이용한 고정술 등이 고려될 수 있다.

④ 이식될 치아에 대한 고려 사항
이식될 치아의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치근의 치근단 공이 열려 있는 지와 치근주위에 건전한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가 잘 유지돼 있는 지다.

또한 이식될 치아의 치근이 복근치인 경우, 그리고 변곡치이거나 근단이 비대한 치아인 경우에는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치근의 형태도 방사선 검사를 통해 충분하게 고려해야 한다.

발표된 문헌들에 의하면 성장 중인 치아로 치근단 공이 1mm보다 넓은 경우 자가 치아 이식술의 성공률은 높아졌으며, 자가 치아이식 후에 89%까지 치수 치유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이식된 치아는 2주 안에 치근의 근관치료를 일차적으로 시행하며, 근관치료는 이식술 후 2개월 내에 마무리한다. 

⑤ 자가 치아 이식술의 시기에 따르는 고려 사항
치아를 발치하면서 치아를 옮기는 즉시 자가 치아 이식술의 경우, 성공률은 주위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인 원칙이 잘 지켜진다면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치아를 발치하고 나서 발치와의 치유가 일어나는 경우는 성공률이 많이 떨어진다. 만일 발치 후에 즉시 치아이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되도록 발치 후 한 달 이내에 진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치근의 완성에 따라 자가 치아 이식 시기도 고려돼야 하는데 소구치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치근의 완성이 12~14세에, 제3대구치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18~25세에 치근단이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보다는 나이가 어려서 치근단 공의 형성이 진행 중인 경우에 이식을 시행하면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자가 치아 이식술의 성공률
자가 치아이식의 성공률은 문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치근막이 잘 살아 있고 △단근치의 형태의 치근을 가졌으며 △수용부에도 치근막 조직이 살아있고 △이식치아와 이식와가 잘 적합하며 △환자의 나이가 어리고 △치근의 형태가 단순할 때 치유 기간 동안 물리적인 손상을 주지 않는다면 5년 성공률이 90~98%, 10년 성공률이 80~87%까지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충분히 임상적인 예지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3) 치아 이식 시 창상의 치유 
치아의 이식에서 발치한 치아를 골 내에 재식립하는 경우 다시 기능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다양한 치유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①치근막의 치유 ②치근 흡수의 진행 ③치은의 치유 ④치조골의 치유 ⑤치수의 치유와 치근 발육의 계속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근막의 경우 치아와 발치와가 서로 밀접한 경우에 치근막의 재부착이 일어나는데 단절된 두 부위에서 서로 콜라겐(Collagen)이 생성되면서 부착이 이뤄진다. 반면에 건전한 치주인대가 부족하거나, 심부에서 공간이 있는 경우에는 일부 치근의 흡수가 일어날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새로운 치근막이 일부 흡수된 치근에서 새로 부착이 일어나면서 치근막이 형성돼 치유가 진행된다. 염증의 치근막이 많이 상실된 경우로 치근이 흡수될 때에는 이 부분이 골조직으로 대치되면서 치아와 골조직이 직접 붙는 유착(Ankylosis)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유착은 계속적인 치근의 흡수가 일어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치은의 치유는 치근막의 위치에 따라 생물학적인 폭경에 맞게 치유가 일어나는데 치조골의 약 1mm 정도 상방에 치근막이 있도록 위치시키면 정상적인 생물학적 폭경을 가질 수 있다. 
미 완성의 치근을 가지는 치아를 이식한 경우에는 이식 후에 치수의 치유와 치근 발육을 마지막으로 기대 할 수 있는데 모든 치아에서 일어나지는 않고 약 20%는 발육이 계속 진행 되며,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약 65% 정도로 치수의 치유가 완성 되지 않는 경우에는 근관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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