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교정 치과의사들의 학문적 성장에 기여하며 서로 간의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학술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 국윤아 회장은 취임 첫해 열린 ‘2018년 대한치과교정학회 제51회 학술대회’에서 최다 등록자 수를 기록하는 등 평생 교정치료의 향연과 국제학술대회의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대한민국 치과교정학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그의 자신감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19년 제57차 정기총회 및 제52회 국제학술대회’에 임하는 각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세계 상위 클래스 ‘한국’ 굳건
교정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60 Years and Beyond: Innovation & Creativity’를 대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참가한다.
국윤아 회장은 “지난해 30개국에서 400여 명의 외국인이 학술대회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사전등록에서만 45개국에 달한다”면서 “그동안 해외 학술대회 등에 참가해 대한치과교정학회를 알리고 홍보한 임원 및 회원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내국인 2709명, 외국인 388명이 사전등록을 완료했으며, 이중 교정학회 정회원은 역대 최다인 1984명이 사전등록했다. 행사 당일 현장등록까지 더한다면 가장 많은 임상가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정치료 환자 내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토요일을 피해 평일에 학술대회를 개최한 파격적인 변화가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는 10월 3일 개천절이 겹쳐 치과를 휴진하고 행사장을 찾는 개원의들이 늘어날 예정.
국 회장은 “대한치과교정학회지(KJO)가 전 세계 치과교정학 저널 중 4위의 Impact Factor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 교정학의 영향력이 커졌다”면서 “꾸준히 상위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해외에서도 그 진가를 알아주는 결과”라고 전했다.
사흘간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교정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더욱 알찬 학술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에는 한국 교정학의 강점인 TADs와 관련한 Pre-congress가 진행되며, 3일과 4일에는 Tung Nguyen 교수, 정규림 교수, Brent Larson 교수, Adrian Becker 교수, 장영일 교수 등 국내외 저명한 연자들의 특강이 진행된다.
국 회장은 “특별연제, 심포지엄 등 역대 가장 많은 임상가들이 연자로 참여한다”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학술적인 내용뿐 아니라 임상 최신 지견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세션을 구성했다.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 한, 중, 일 동시통역을 보다 확대한 것도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아울러 교정학회는 학회 차원에서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윤리적 논점’을 연제로 윤리강연을 만들었으며, 교정 스탭을 위한 임상강좌도 함께 진행하는 등 회원뿐 아니라 스탭,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제공한다.
회원을 위한 60주년 행사
국 회장은 “학회 창립 60주년, 바른이봉사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행사 당일 개회식에서 바른이봉사회 대국민 봉사활동 중 청소년교정지원사업에 기여한 회원 2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표창한다”면서 “또한 60주년 기념 책자가 완성돼 회원들에게 첫 공개한다”고 말했다.
교정학회 60주년 편찬위원회는 학술대회에서 기념 책자를 배포하기 위해 책자를 완성했고, 교정학회 측은 회원들이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치과기자재 전시 공간을 확대해 회원들이 보다 쾌적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국 회장은 “점심시간에는 전시장에서 가벼운 식사를 제공해 회원들이 쾌적한 전시 공간에 조금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수도의 중심인 서울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학문적으로 성장하고, 한국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