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초음파도플러를 이용한 치수 생활력 평가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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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초음파도플러를 이용한 치수 생활력 평가 <上>
  • 박성호 교수
  • 승인 2019.07.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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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구강악안면초음파연구회-임상에서 초음파 진단 응용
연세대학교 치과보존학교실 박성호 교수

사고를 당한 후 치아의 색이 변하거나, 전기치수검사, 냉온검사 등에 반응을 하지 않을 경우, 치아가 생활력을 잃은 것으로 생각해 근관치료를 바로 시행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잘못된 치료 방법으로, 한 가지 예를 먼저 들면서 임상을 시작하려 한다.

전치부의 Trauma를 주소로 내원한 환자다. 환자는 상악 좌, 우 측의 중절치가 파절돼 있고, 타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변색돼 전기치수반응이나 냉온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후 치아 색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환자는 아무런 불편도 없어서 파절된 부위만을 복합레진으로 충전했다<그림 1>. 

사실 우리가 전기치수검사법이나 냉온자극법등에 대해 Vitality Test라고 부르는 것은 옳은 표현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런 검사들은 단지 치수 내의 Nerve가 반응을 나타내는지에 관한 ‘Sensibility Test’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검사에서 건강한 치아에서도 많은 경우가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위음성반응), Sensibility Test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치수의 생활력이 없다고 간주하면 안 된다.

치수의 생활력을 검사할 수 있는 진정한 방법은 과연 치수가 혈류의 공급을 받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초음파도플러다. 초음파도플러를 이용해 혈류를 측정하는 방법은 의학분야에서 이미 널리 보편화된 방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치의학 분야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못했다. 대부분의 의학용 초음파가 연조직을 통해 혈류를 감지하는 반면, 치과용 초음파는 치아 경조직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료용 초음파보다 훨씬 긴 파장이 필요하다. 또 작고 단단하며 미끄러운 치아 표면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특별한 Probe Design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교실에서는 초음파를 치아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10년 이상 지속해 이에 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

초음파도플러는 치수 내에 혈류가 흐를 경우, 뚜렷한 Pulse형을 나타내며 동시에 맥박 소리가 난다. 이것은 근관 충전을 했을 때와는 뚜렷이 대비돼 나타난다(JEndod 2010;36:419-422)<그림 2>. 치수 혈류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치아장축에 대해 약 60도의 각도로 위치시킨다. 침윤 마취 후에 초음파도플러를 이용해 치수 내의 혈류 변화를 측정했을 경우에, 시간에 다른 혈류의 변화를 뚜렷이 알 수 있었다(IntEndod J 2012; 45: 83-87)<그림 3>.

전치부 치아의 경우 0.5-0.6cm/s의 혈류속도를 나타내고 있으며(IntEndod J 2015; 48: 1175-1180), 혈압이 높은 경우 치수 내의 혈류 속도도 높게 나타났다(Microcirculation 2016;523-529)<그림 4>. 외상을 당한 치아에 대해 전기치수 검사만을 이용해서 검사한 경우보다 초음파도플러와 같이 검사한 경우가 근관치료 할 치아를 30% 이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J Endod2018; 44:379-383)<그림 5>.

또한 치아 외상 후 1년 동안의 검사에서 전기치수 검사에 음성, 초음파도플러검사에 양성을 나타냈던 16개의 치아들을 대상으로 3년 간 추적 검사했을 경우, 그 중 8개가 전기치수자극 검사에 양성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J Endod 2018; 44: 395-404)<그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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