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연구원 설립 4개 단체 협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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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연구원 설립 4개 단체 협업해야”
  • 박아현 기자
  • 승인 2019.07.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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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치위협·치산협 공동 기자회견…설립관련 4개 단체 ‘협의체 구성’ 제안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 이하 치기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 3개 단체가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하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있어 치과계 4개 단체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3개 단체는 지난달 27일 치과기공사회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치과의료산업은 의료산업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지만 체계적인 지원과 연구개발은 미약한 수준으로, 치의학연구원은 치과의료산업육성 발전의 핵심사항”이라면서도 “유관단체와의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가 부재한 현실에서 어느 한 단체만의 기득권을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3개 단체장은 현재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치협과 3개 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해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기협 김양근 회장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치의학 위주로 가게 되는 것이 현실이나, 이는 전체 치과산업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치과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치과의료산업을 전담하는 주관부서가 필수적이며, 이 주관부서에는 치협과 치산협, 치기협 그리고 치위협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위협 임춘희 회장은 특히 치의학융합산업 연구분야의 ‘직역별 전문인력 안배강화’를 강조하며 “치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기초 치의학, 치위생학, 치기공 분야에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를 연구인력으로 양성해 적정 연구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고령화 사회에서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의 협력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홈케어, 인터넷, 로봇화가 촉진되는 가운데 치과위생사는 돌봄, 구강건강관리 인력으로서 기기개발과 활용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산협 임훈택 회장은 “지난해 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 시 3개 단체가 공동합의해 기초자료를 만드는 데 협의하는 등 깊은 논의가 있었지만 근래는 치협이 설립을 주도하면서 소통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치의학연구원 설립에 3개 단체가 굳건히 협력해 치과계 발전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뜻을 전했다.

한편 치협은 3개 단체의 ‘협의체 구성’ 제안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치의학 연구원 설립에 있어 수일 내 치과계 4개 단체가 힘을 모으게 될지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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