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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구강 커뮤니티케어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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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구강 커뮤니티케어 모습은?
  • 박하영 기자
  • 승인 2019.06.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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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노년치의학회, 돌봄사업 방안 모색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와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성근, 이하 노년치의학회)가 공동 주최한 ‘2019 해외연자 초청 학술집담회’가 지난달 24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Oro-systemic care model in the U.S.’를 대주제로 현재 선도사업 중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하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협 김철수 회장은 “노년의 삶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면서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커뮤니티케어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학술집담회를 통해 정부의 커뮤니티케어 추진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노인의료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미국의 노인치의학 융합 의료서비스를 공유하고, 한국형 치과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의 발전에 큰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UNLV)치과대학의 Dounis 교수가 첫 번째 연자로 나서 ‘Oral health is an integral part of Physical and Mental Health’를 강연했다. 그는 미국 내 고령 인구 증가, 인구피라미드 형태 변화 등 인구구조의 변형을 짚고, 당뇨, 심혈관질환, 뇌졸중,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과 치주질환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UNLV) 의과대학의 유지원 교수가 ‘Don’t miss oral cavity: Myth in geriatrics primary care in the U.S.’를 주제로 임상증례를 통해 노인 일차의료에서 구강케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노년치의학회 곽정민 부회장은 마지막 연자로 나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운영 지자체로 선정된 부천시 사례를 통해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구강케어 모형’을 선보였다. 부천시 내 커뮤니티케어 대상자는 부천시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독거노인과 노화로 인해 커뮤니티케어 치과관리의 주 대상군에 속하는 ‘Frail Elderly’를 포함한 2만4000여 명이다. 

부천시는 △방문 구강케어 △방문 구강기능관리 △방문 구강통증관리 △구강관리 지도 및 교육을 통해 정기검진, 틀니조정 및 수리, 구강위생관리뿐 아니라 구강기능 및 쇠약도 평가, 섭식훈련 및 지도, 연조직 병소처치 등 다학제적으로 협력해 사업을 진행한다.

노년치의학회 이성근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역삼각형 인구분포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는 내원 환자 중심에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 형태의 방문 진료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전국 8개 지자체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노인 구강보건의료서비스의 모델을 찾는 기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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