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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자폐증 어린이 환자, 치과치료 사각지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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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자폐증 어린이 환자, 치과치료 사각지대 심각
  • 이현정기자
  • 승인 2019.06.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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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대학 내 관련 교육 커리큘럼 필요성

CHARLESTON, S.C., U.S.: 자폐증은 아동의 사회성에 영향을 끼친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어린이 및 그 부모들은 치과내원 약속 잡기 등의 단순한 일도 어려운 경우가 될 수 있다. 그 결과, 내원 일정이 지체되거나 내원하지 못하면서 ASD 어린이의 치아우식과 구강 감염의 위험이 증가해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치과의사와의 편안한 관계 형성의 기회도 놓치게 된다.

최근 ASD를 가진 어린이 중 구강 건강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가 선정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행동 및 발달 장애가 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어린이 중 90% 이상이 행동, 직업 및 언어 치료와 같은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자폐증 단체인 ‘Autism Speaks’는 자폐아 아이들의 부모가 치과 진료를 받을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행동’이라고 꼽았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과 대학(MUSC)의 Mynthia L. Hipp 교수는 “모든 사람들이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편한 환자가 내원 시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닥이나 자동차에서도 치과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우리는 일반적인 사고 밖에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갖는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큰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런 과정을 좀 더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약속을 잡기 전에 부모님이 치과의사에게 연락해 자녀가 편안하게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도록 조언했다. 치과진료 예약 전에 자녀들을 치과에 익숙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아이들에게는 일상적인 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부모들이 자녀들의 내원과 관련해 교육할 수 있는 어린이용 책자들도 나와 있어 참고할 필요가 있다.

치과진료를 거부하거나 저항하려는 환자들은 좀 더 높은 수준의 응급 진료가 필요하다. 자폐증 환자의 치료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치과의사들은 치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에 따르면 매년 자폐증으로 진단된 어린이가 증가하고 있다. MUSC 특별 치과부의 개원의 심화과정 교육 책임자인 Michelle Ziegler 박사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미래의 치과의사들도 훈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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